서울시, 창동·상계 창업·문화산업단지 건립 국제설계공모
서울시, 창동·상계 창업·문화산업단지 건립 국제설계공모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추진
서울시는 시유지인 창동환승주차장 부지(대지면적 1만746㎡)에 서울 동북권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창업지원시설과 이 일대에 부족했던 문화·여가시설이 결합된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창동·상계 일대 97만㎡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중문화 공연시설(서울아레나), 동북권 창업센터 및 50+캠퍼스, 복합환승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창동·상계는 '2030 서울플랜'의 7광역중심 중 하나로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인 동북권 4구(도봉·노원·강북·성북)의 중심이자 지하철(1·4·7호선), 경원선, 동부간선도로 등이 교차하는 광역교통중심이다.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연면적 15만7270㎡ 규모로 인근에 건립 예정(2021년)인 ‘동북권 창업센터’ 출신 성장기업과 스타트업 및 대중음악산업 기관 등이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청년창업 오피스’, 1인기업과 예술인 등 청년들이 거주하면서 창업·창작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창업창작레지던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에게 열린공간으로 운영될 문화·예술시설도 계획됐다. 동북권 최초의 대규모 대중음악 공연장으로 건립 예정인 서울아레나(2021년 예정)와 연계한 ‘대중음악 테마 대형서점’, 도서관은 물론 공연·강연 등이 열리는 ‘커뮤니티 라이브러리’ 등이 대표적이다. 또 지하철 환승 승객을 위한 공용주차장(267면)도 조성된다.
아울러 시는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의 기본구상 골격을 이와 같이 발표하고 기본설계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서울 동북권의 미래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을 감안,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 건축디자인과 공공성을 동시에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최적의 설계안 마련을 위해 총 2단계(1단계 제안서 공모→2단계 설계안 공모)로 진행된다. 특히 2단계 공모는 세계적인 건축가 4개 팀를 초청해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26일부터 국내·외 건축, 조경 및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제안서 공모(1단계)’를 접수한다. 참가등록은 이달 26일부터 2월21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작품접수는 2월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방문(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과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다.
1단계에서 선정된 3개 팀(3월5일 발표)은 향후 진행되는 ‘설계공모(2단계)’에서 4개 지명팀과 경쟁하게 된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5월 선정될 예정이다.
2단계 공모를 거친 최종 당선팀에게는 기본설계권과 사후설계관리권이 부여된다. 사후설계관리권은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가가 건축과정에도 참여해 디자인을 직접 감리하는 것이다. 기본설계는 추후 건설사업자 모집을 위한 기본설계 기술입찰을 위한 도서 작성 및 최종 선정된 기술 입찰한 설계사와 VE를 반영한 기본설계 작성에 사용된다.
시는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주변 사업을 고려한 단계적 도시 연계 랜드마크적 전략 및 매스디자인 구현, 평면 및 단면 개념 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설계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제설계공모로서 공정성을 담보한 가운데 최고의 건축가들이 참여해 최상의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동북권 광역 중심의 도시재생 활성화와 미래지향적인 도시 경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하게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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