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아프리카 건설시장 전망은 Africa Infrastructure Construction Market Analysis 2016-2017 and Forecasts to 2021


2018년도 아프리카 건설시장 전망은

김종국 해외건설협회 아중동실 실장


2015년에 3,750억 불 시공 중 프로젝트 규모

2017년에 3,070억 불로 약 20% 급감

세계 경제 침체, 

중국 경제마저 성장세 한풀 꺾이며 자원 가격도 급락

외국인 투자와 광물자원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


   2-3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방문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이하 아프리카) 국가들의 발주처 관계자들을 만나면 “날씨, 사는 곳, 가족” 등등의 소소한 일상사를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서 조금 뜸을 들인 후에 업무 관련 사안을 논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방문한 아프리카 사람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투자와 돈” 얘기부터 꺼냈다.


cavie.org


African Financial & Economic Data


Africa Infrastructure Construction Market Analysis 2016-2017 and Forecasts to 2021 - A $196 Billion Opportunity - Research and Markets

http://conpaper.tistory.com/62402

Africa’s economic outlook is promising for 2018, but there are clouds on the horizon

https://qz.com/1179387/africas-economic-outlook-is-promising-for-2018-but-there-clouds-on-the-hor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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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아프리카에서 최근 수년간 무슨 일이 벌어졌고,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떠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아프리카는 세계 경제의 고성장이 뒷받침된 5∼6% 대의 높은 경제 성장으로 지구 마지막 미개척 시장으로서 국제사회의 각광을 받았다. 광물자원 개발 중심의 서구 기업들에 더하여 아프리카와의 정치·외교적 협력관계 강화와 수요가 급증하는 원자재 확보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한 중국 정부와 이에 힘입은 중국 기업들의 진출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후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중국 경제마저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자원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하였고, 이는 과다한 자원 의존적인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가진 아프리카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 여파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정을 반영하듯 국제통화기금(IMF)은 2018년도 세계 경제 전망에서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률을 세계 평균보다 0.3%p 낮은 3.4%로 예상하였다.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아프리카의 침체된 경제 사정이 2018년에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움을 의미한다.


q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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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침체는 건설시장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국제적 전문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Deloitt)에 의하면 2015년에 3,750억 불에 달했던 아프리카(북아프리카 포함)의 연도별 시공 중 프로젝트 규모가 2017년에 3,070억 불로 약 2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2018년도의 아프리카 경제와 건설 경기는 어떠할지 그리고 과연 과거와 같은 유망 잠재시장으로서의 위치를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프리카의 경제와 건설시장이 처한 현실이 그다지 녹록지 않다.


아프리카는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자와 광물자원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외국인 투자가 활성화될 정도로 2018년에 세계 경제가 큰 폭 성장하거나 하락한 광물자원 가격이 크게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년에 세계 경제는 전년 대비 0.1%p의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2013년에 톤당 100불 대였다가 이후 30불 대로 급락했던 대표적 광물자원인 철광석 가격도 최근에 70불 대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50불 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있다.


악화된 사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떤 지역보다 인프라 확충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이 아프리카인 것도 사실이다. 아프리카는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인구가 약 70%에 달하고, 도로 접근율도 타 지역(50%) 대비 훨씬 낮은 34%에 불과할 정도로 인프라 사정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이다. 인프라의 결여는 아프리카 각국이 염원하는 경제 성장 및 산업 발전과 민생 안정을 저해하는 주원인이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각국 정부의 재정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수년간의 세계 경제 침체로 경제가 동반 하락하면서 재정 사정이 더욱 악화되었고, 이 때문에 인프라 확충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아프리카가 직면한 현실이다. 아프리카는 인프라 개발 투자 부족액이 전 세계의 10%인 연간 약 1천억 불에 달할 정도로 재원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그동안 인프라 건설을 위해 주로 의존해 왔던 대외 채무의 조달마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부채한도에 직면하면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시급히 필요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차관 조달이 쉽지 않게 된 아프리카 국가들은 2018년부터는 민관협력사업(PPP) 등의 민자 유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의 성패 여부에 따라 건설경기의 향배도 판가름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수익성을 최우선시하는 민간 투자자들이 사업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의 투자사업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의 건설시장 노정이 험난하다고 평가받는 이유이다.

데일리해외건설  webmaster@i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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