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주 어려워진 중견 건설사들, 다양한 해외사업에 눈돌려


국내 수주 어려워진 중견 건설사들, 다양한 해외사업에 눈돌려


요진건설, 미얀마 100만t 규모 시멘트공장 건설

우미건설, 베트남 법인  설립

일성건설, 중남미집중 공략


  건설업계가 국내 주택시장 위축에 대비해 해외 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요진건설이 100만t 규 시멘트공장을 건설 중인 미얀마 양곤 띨라와(Thilawa) 산업단지 전경. source SLP Environmental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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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올해 수도권·지방 지역 부동산 시장 악화와 정비사업 수주 절벽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서울 정비사업 시장 진출이 어려운 중견 건설사들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요진건설은 현재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연생산 100만t 규모 시멘트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해외에서 시행하는 첫 시멘트 생산 사업으로, 개발 수요가 증가할 미얀마의 잠재 성장 가능성을 공략한 투자다. 시멘트 사업을 발판으로 레미콘 사업과 기타 개발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다. 요진건설은 이 같은 해외 시장 개척 초도기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우미건설은 일찌감치 베트남 법인인 `우미비나`를 설립하고 단순 토목·주택 건설을 넘어 해외에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우미비나는 부동산 임대업과 태양광·리조트 등 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필리핀 등 동남아를 넘어 중남미 시장에도 진출한 일성건설은 파라과이를 거점으로 니카라과 등 기타 국가의 토목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일성건설은 최근 파라과이 정부에서 발주한 나탈리오 수출국도 도로사업 공사 입찰에 참여해 625억원에 수주했다. 


대형 건설사들도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롯데건설은 올해를 해외사업 변신의 원년으로 삼고 중장기적인 해외 성장을 위해 글로벌 회사로 변모하는 초석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4조5000억원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강래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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