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운영권 54조원 등 한국에 경제효과 90조원


UAE 원전, 운영권 54조원 등 한국에 경제효과 90조원


원전 수출 1호 

'UAE 바라카' 한국형 원전 4기에 60년 운영권

신고리 5·6호기와 같은 신형모델

차후 원전 수주로 인한 경제효과 상상도 못할 규모


   한국은 2009년 독자 개발한 140만㎾급 신형 원전 4기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했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로,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짓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두산중공업·현대건설·삼성물산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은 프랑스 아레바 컨소시엄, 미국과 일본이 연합한 GE·히타치 컨소시엄 등 원전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해 승리하며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이 됐다. 내년 1호기가 가동에 들어가며 이후 매년 1기씩 완공된다. 바라카 원전에 들어서는 원자로 APR1400은 공론화를 통해 지난 10월 공사가 재개된 신고리 5·6호기에도 적용되는 신형 원자로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개요


바라카 원전 사업 건설 수주액은 186억달러(약 20조원)다. 여기에 지난해 한전은 60년간 바라카 원전의 운영·관리를 맡는 계약을 체결했다. 494억달러(약 54조원) 규모다. 원전 관련 전문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UAE가 운영까지 한국에 맡긴 것이다. 여기에 부품 수출 등을 포함하면 한국은 바라카 원전 사업을 통해 약 90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측은 한국이 예산과 공기(工期)에 맞춰 건설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 모하메드 알 하마디 사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2009년 한국을 원전 파트너로 고른 것은 한국의 안정적인 원전 건설 이력 때문이었는데 당시 선택이 옳았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원전 기술이나 공사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전은 지난 6일에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자인 뉴젠(NuGen)을 일본 도시바로부터 인수하는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선진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선일보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18/2017121800154.html#csidx2a5c93b9593bcfa93f39b0c824fbb4f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