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2030년 58GW 설비 확충..."효율은 15% 겨우 턱걸이"


신재생에너지 2030년 58GW 설비 확충..."효율은 15% 겨우 턱걸이"


태양광·풍력 불안정성 극복 위해 전력계통 보강, 

신재생 등 분산형 전원 확대


  정부가 현재 6.2%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높이기 위해 신재생 발전 설비 총량을 58.5GW(기가와트)를 확충한다. 하지만 실제 효율(실효용량)은 15% 수준(8.8GW)에 불과해 신재생에너지 효율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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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을 확정해 국회에 보고했다. 


정부가 2030년 예측한 전력수요는 100.5GW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0%를 맞추려면 20.1GW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날씨가 흐리거나 바람이 없는 날에 발전효율이 떨어지는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예비설비까지 포함해 설비총량 목표를 58.5GW로 정했다. 태양광(33.5GW)와 풍력(17.7GW) 중심으로 발전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신재생발전 설비량이 2030년 58.5GW까지 늘어나지만, 피크기여도를 감안한 실효용량은 8.8GW에 불과하다. 태양광, 풍력 등 간헐성이 높은 설비 비중이 늘면서 실제 가동률은 15%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전병근 산업부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중 가동률이 80~90%에 달하는 폐기물과 바이오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정격용량과 실효용량 차이가 적었지만, 2030년에는 태양광과 풍력 설비가 88%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실제 설비와 실효용량간 차이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태양광, 풍력 등 특유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해 전력 계통 보강에 나선다. 단기적으로 신재생 발전 사업자들이 전력계통에 먼저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예정 입지에 선제적으로 송·변전 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 


신재생 등 분산형 전원은 확대한다. 친환경 분산형 전원의 수익성을 높여, 사업 참여를 이끈다. 온실가스,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전원이나 수요지 인근의 발전기 계수를 조정해 용량요금(CP) 보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NG(액화천연가스)발전기 역시 기동비 등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 정산비용 현실화를 추진한다. 


이 같은 방안으로 2030년 총 발전량의 18.4%를 신재생과 집단에너지, 자가용발전설비 등 분산형 전원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7차 전력계획(2015~2029년·11.2%)대비 약 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세종=정혜윤hyeyoon12@mt.co.kr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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