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확대 ‘따로 가는 민·관’


신재생에너지 확대 ‘따로 가는 민·관’


정부 ‘발전비중 상향’ 의욕 불구 

작년 신재생에너지 지표 투자·내수·수출 등 뒷걸음질

획기적인 당근정책 세워야

국내 관련 업계 태양광 산업이 주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관련 산업의 저변은 최근 몇 년간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한화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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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가 목표대로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려면 기업 투자를 끌어올 획기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지난 20일 발표한 ‘2016년 신재생에너지 산업통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7개 항목 가운데 6개 분야의 지표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 조사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9개 신재생에너지를 기준으로 매출액 등 7개 항목에 대한 현황을 집계한다. 조사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를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다.


2016년 조사를 살펴보면 7개 지표 가운데 투자액 6880억원(-13.6%), 내수 4조1150억원(-17.3%), 기업체 수 405개(-14.4%), 수출액 3조5454억원(-13.0%), 고용인원 1만4412명(-10.9%), 매출액 10조892억원(-10.8%) 등 6개 부문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투자액은 7개 항목 가운데 유일하게 2015년(-8.5%)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폭도 2년 동안 커졌다. 7개 항목 중에서는 해외공장 부문만 2조4288억원으로 전년보다 7.6% 늘었다.


이에 대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신재생에너지의 국내외 투자비 감소는 기술개발로 인한 풍력 터빈 및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신재생 설비 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중국보다 떨어지면서 기업 수가 줄어든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같은 정부 지원책으로는 기업이 선뜻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려면 정부가 추가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따르면 국내 관련 업계는 태양광 산업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총매출액 10조892억원 가운데 태양광 산업 매출액이 7조248억원으로 전체 70%를 차지했다. 풍력(12%), 바이오산업(11%)이 뒤를 이었다.

전문건설신문 기자  koscaj@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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