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부지에 테마파크·복합문화시설 들어선다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부지에 테마파크·복합문화시설 들어선다


센텀시티점 3단계 부지  

당초 호텔 건립에서 선회


씨푸드테마파크·전시장 등  

개발안, 해운대구청에 제출  

2019년 상반기 착공 예정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  

지하로 백화점·몰과 연결 


  신세계 소유의 부산 센텀시티 땅에 씨푸드테마파크와 오픈형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신세계는 최근 장기간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신세계 센텀시티의 3단계 부지의 개발 계획에 대해 해운대구청과 논의하고 이같은 구상안을 밝혔다.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부지 모습 출처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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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신세계는 1만 6515㎡ 면적의 3단계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건물을 건립하는 개발 계획안을 최근 제출했다.

 

신세계는 부산지역 특화 콘텐츠를 반영한 씨푸드테마파크와 오픈 라이브러리, 전시장, 공연장 판매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교통혼잡을 고려해 주차장을 지상화하는 대신, 지하로는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와 센텀시티 몰 등과 연결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신세계는 이 안을 토대로 내년 중 최종 계획안을 확정짓고 건축물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지은 뒤 이르면 2019년 상반기에 공사 착수할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새로 짓는 건물은 기존 백화점, 센텀시티 몰과 조화를 이루고, 건물에 공원도 조성하는 등 최대한 공공성을 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통업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2단계 부지 개발이 3년 정도 늦어진 점 등을 고려하면 3단계 개발사업도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해당 부지는 센텀시티의 금싸라기 땅이다 보니 개발 방향에 대한 주변의 관심이 높았다. 당초 신세계는 2015년 이 부지를 개발해 올해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2단계 사업 지연과 유통업 불황 등으로 개발을 늦춰왔다.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부지 출처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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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한 때 특급호텔을 검토하다 이를 변경, 실버타운을 짓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고급 주택 사업을 추진한다는 비판 여론에 부딪혀 사업을 포기했다. 신세계 측은 최근까지 개발 방향과 아이템 선정 작업 등을 이유로 사업 연기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해운대구청은 더 이상 개발을 미루는 것은 곤란하다며 신세계를 압박해 왔다. 이에 신세계는 복합문화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지자체와 본격적으로 협의에 나서고 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3월 센텀시티 2단계 사업인 센텀시티 몰을 오픈한 바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몰의 영업 면적은 5만 7900㎡으로 세계 최대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와 영업 면적을 더하면 모두 19만 8462㎡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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