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두산엔진 매각에 나서


선박용 엔진 제조 계열사

세계 2위 저속엔진 업체

두산밥켓 지분 10.55% 보유 중

”비주력 사업 선제적 정리 차원”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목적


  두산그룹이 선박용 엔진 제조 계열사 두산엔진 (4,500원▲ 255 6.01%)매각에 나선다. 


두산엔진 창원공장 모습 출처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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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bn.co.kr/news/view/436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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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관계자는 15일 “두산엔진이 그룹 주요 계열사의 핵심사업과는 연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며 “비주력 사업을 선제적으로 정리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다. 다음주 중 투자안내서가 배포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16,450원▼ 350 -2.08%)이 두산엔진 지분 42.66%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세계 2위의 저속엔진 업체다. 세계 저속 엔진시장 점유율은 20%가량이다. 두산엔진은 현대중공업 (149,500원▲ 2,000 1.36%), STX엔진의 전세계 선박 엔진 점유율은 50%를 넘는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의 올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54.2%다. 순차입금은 5조214억원이다.


두산엔진은 두산밥켓 지분 10.55%를 보유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59.33%)에 이어 두산밥캣의 2대 주주다. 두산그룹 측은 “두산밥캣 지분에 대한 매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2년여 전부터 두산엔진 매각을 검토했다. 하지만 조선 해운 업황이 안좋아지면서 회사를 제값에 팔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매각을 보류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의 두산엔진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매각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엔진 판매가 늘어나고 경쟁업체였던 STX엔진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자 두산엔진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인수 후보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 해운 산업이 바닥을 찍고 2-3년 후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다수 업체가 두산엔진에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STX엔진 인수전에선 10여곳이 경쟁을 벌인 끝에 유암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5/2017111503367.html#csidx5fd7b6f46cf0ddba56f26b4c31709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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