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연구원, 30%나 저렴한 교량 거더 신공법 개발

 

1km당 40억원 절감 가능

'ART(Advenced Railroad Trivet) 거더(구조를 떠받치는 보) 기술'

GS건설, 동아이엔지, 동연엔지니어링 공동개발

안전성, 교량하부 공간 확보 유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기존보다 건설비를 30%나 줄인 새로운 철도교량을 개발했다.


ART거더 적용 철도교량 



철도연은 16일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GS건설, 동아이엔지, 동연엔지니어링과 함께 개발한 'ART(Advenced Railroad Trivet) 거더(구조를 떠받치는 보) 철도교량 기술'을 공개하고, 선로에 시범 설치했다. 


ART 거더는 기존 'I형 거더'보다 적은 수로 철도교를 지탱할 수 있다. I형 거더는 복선 철도교 지탱에 5개의 거더가 필요한 반면에 ART 거더는 4개면 충분하다.


철도연은 열차가 다니는 부분을 중심으로 하중이 집중되는 것을 고려한 특수 설계로 필요 거더 수를 줄였다. 철도 하중의 흐름, 열차의 동적 하중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시멘트 대체율 60% 이상의 친환경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 강도를 높였다. 이에 따른 I형 거더 대비 건설비 감소비율은 20%에 달한다. 또 다른 방식인 PSC(Pre Stresses Concrete)박스 거더에 비해서는 건설비가 30% 낮다. 1㎞ 당 4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새로운 거더형고(높이)를 3.2m에서 2.2m로 낮춰 안전성도 높다. 기존 I형 거더는 무게 중심이 높아 시공시 전도사고 위험성이 높다. 낮은 형고는 교량하부의 공간 확보에도 유리하다.


철도연은 이밖에 일반적인 포스트텐션 공법(콘크리트 타설 후 경화하는 방식) 대신 시스템 거푸집을 사용하는 프리텐션 공법을 적용하는 등 제작공법에도 변화를 줬다.


연구책임자인 김성일 첨단인프라연구팀 박사는 “내년 말까지 ART 거더 철도교량의 실제 열차 주행시험, 거동평가를 완료할 방침”이라면서 “새로운 기술이 국내 신규 철도 노선에 적용되고, 해외 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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