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급등주


지진 테마주 일제히 상승 마감

건축물 안전 사회적 관심 높아져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주요 지진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건축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경북 포항 흥해 지역의 한 건물 외벽이 무너졌다. 

연합뉴스 제공


이날 삼영엠텍 (4,990원▲ 1,150 29.95%)은 전날보다 1150원(29.95%) 오른 4990원에 장을 마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영엠텍은 진동을 흡수하는 제진댐퍼, 교량받침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교량보강 업체인 코리아에스이 (2,280원▲ 525 29.91%)도 전거래일 대비 525원(29.92%) 상승한 2280원으로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원자력발전소 등에 이중바닥재를 납품하는 대창스틸 (5,240원▲ 1,050 25.06%)의 주가도 26.49%(1110원) 상승한 5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지진 테마주로 꼽히는 포메탈 (4,285원▲ 615 16.76%)과 동아지질 (14,000원▲ 1,350 10.67%)도 각각 14.71%(540원), 10.67%(1350원) 상승했다. 내진설계 기술을 보유한 건축설계 업체 희림 (4,875원▲ 165 3.50%)주가도 전날보다 190원(4.03%) 올라 4900원에 장을 종료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쯤 포항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2일 오후 8시 32분쯤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강한 수준이다.


기상청 측은 “이번 포항 지진은 지난해 경주 지진의 여진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진계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달 9일 오후 1시 29분까지 총 640회 발생했다.


출처 다음증권

edited by kcontents


삼영엠텍 (4,990원▲ 1,150 29.95%) 네이버금융 제공


전문가들은 지진이라는 이슈가 발생했어도 관련 기업의 사업 경쟁력까지 다각도로 본 후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테마주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특정 이벤트에만 너무 집중하면 돈을 잃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영엠텍 주가가 올해 초 7000원을 웃돌았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번 포항 지진이 터지기 전까지 3000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코리아에스이도 10년 전에는 5000원대 종목이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이날 종가(2280원)는 오히려 반토막 수준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코스닥 종목일수록 특정 이슈에 주가가 요동치는 일이 잦을 수 있다”며 “테마주에 실체가 없는 경우도 많으니 남들이 투자한다고 무작정 따라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5/2017111502491.html#csidxf43551ff30fe69b822826fe7ea87b57 

케이콘텐츠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