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자원개발 공기업 3사 해외자원 개발사업 실태 전수 조사


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보유

해외자원 개발 81개 사업운영 실태 전수 조사

광물자원공사, 멕시코 볼레오 광산 투자 거액 손실 내


MB에 칼끝 들이대나?


  정부가 멕시코 볼레오 광산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낸 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 3사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 실태를 전수 조사한다.


출처 한겨레


기업들 포기한 ‘볼레오 지분’ 인수…광물공사, 수천억 손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745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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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한 해외자원 개발 81개 사업의 운영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기존에 만든 공기업 부채 감축 계획 등이 있지만 유가 등 변동성이 많아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들여다보겠다는 셈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 13일 온나라 정책연구 시스템에 '해외자원 개발 사업 실태조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조사는 자원개발 공기업의 해외자원 개발 프로젝트 타당성 재평가를 통한 사업성 분석, 향후 사업 추진 방향 정립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해외자원 개발 프로젝트의 추진 현황 점검과 문제점 도출, 프로젝트별 사업성 평가와 현장 실사, 공사 및 프로젝트별 추진 방향 설정 등을 포함한다. 


이번 조사는 자원개발 사업의 부실 원인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여권의 요구에 따라 시작됐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지난 8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산업부가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한 실태 조사를 해서 보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같은 당 의원들의 요구가 이어졌고,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다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물자원공사가 멕시코 볼레오 동광사업 실패로 인해 입은 고정자산 손상차손(재무재표상 손실)이 모두 1조7000억원(15억 5300만달러)"이라며 "이러한 손상차손에도 불구하고 광물자원공사 이사회는 올해 1월 볼레오 동광사업에 7300만 달러(82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지적했다. 


어 의원은 이어 "광물자원공사는 볼레오 사업을 중단할 시 더 많은 손실이 발생되고 15년 이상 지속운영을 하게 되면 투자원금 회수뿐만 아니라 이익금도 발생될 수 있다는 예상으로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검토 없이 투자 승인이 이뤄졌다"고 꼬집었다.


광물자원공사의 볼레오 개발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갱내채광의 경우 채광 금속량 목표 1만4000t의 실제 채광금속량은 2400t에 불과한 17% 수준에 그치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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