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이전사업, 15년 만에 본궤도


올해 말까지 행정절차 마무리,

내년 기본설계용역 착수

1천500억원 투입 예정


   전주교도소의 이전사업이 추진 15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전주교도소 이전사업 현황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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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은 30일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법무부가 지난 12일 전주교도소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입안 제안서류를 시로 보내옴에 따라 전주교도소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첫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향후 교도소 이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법무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2년 전주시가 법무부에 교도소 이전을 건의한 것을 시작으로 추진되어온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이 15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앞서 법무부는 2015년 11월부터 전주교도소 이전사업 기본조사 설계 용역을 추진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주민 공람 공고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 기본설계 용역과 실시설계 등을 한 뒤 2019년에 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늦어도 2020년 초에는 착공해 2021년 말까지 이전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시는 전주 남부권 발전을 막아온 교도소의 이전으로 이 일대 정비와 함께 전주시의 균형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에는 약 1천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전 부지는 현 교도소 동쪽 뒤편인 평화2동 작지마을 일대다.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내년도 국비 13억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상태다.




1972년 도시 외곽인 현 평화동 부지에 둥지를 튼 전주교도소는 도시개발 확대로 시가지화되면서 주민불편 문제와 도시확장 이슈를 야기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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