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시기의 투자법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 빨라질 수 있다’ 분위기 확산

코스피지수 2500선에 바짝 다가서


  지난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금리 인상이 최근 달아오른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0일, 오히려 코스피지수는 2500선에 바짝 다가서며 의연한 모습을 나타냈다.


출처 다음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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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악재라는 것이 그동안의 정설이다. 이번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러나 주식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시기라고 해서 돈을 벌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이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이번 금리 인상이 주식 시장에 당장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부류와 금리가 오를 때는 금리 인상에 따라 돈을 벌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자는 게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부류다.


전자는 현재 경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은 이번 금리 인상 신호가 경기 호전을 반영한 결과이며, 경기가 좋다는 것은 기업 실적이 좋다는 얘기고, 이는 주식 시장에도 호재라고 말한다. 또한 현재 금리 수준이 워낙 낮은 덕에,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주식 시장의 기대수익률을 넘어서기는 어렵다는 것도 이들이 주식 시장의 강세를 점치는 이유다.


후자는 굳이 리스크를 짊어지지 말자는 입장이다. 이들은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 ‘뱅크론펀드’나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하이일드펀드’ 등을 추천한다. 평소라면 우량하지 못한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 위험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경기 상승기에서는 투자 대상의 부도 위험도 줄어드는 만큼 상품의 매력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 달러화 역시 이들이 꼽는 금리 인상 시 추천 상품이다.


주식 시장의 관성을 믿고 물 들어올 때 계속해서 노를 젓던지, 일단 차익실현을 하고 투자 자산을 조금 더 안전하게 배분할지는 각자 선택의 몫이다. 다행인 점은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현재 상황이 그리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니,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잘 짜보자.

하진수 기자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3/2017102300518.html#csidx1ea1d409d0183c8bfdd6e43780e07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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