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년간 인력 20% 줄어..."혹시?"

 

탈건설?

최근 2년간 20% 넘게 줄여

 

   국내 건설업계(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이 최근 2년간 인력을 20% 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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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물산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4년 12월 1124명이었던 삼성물산의 정규직 인력은 제일모직 등과의 조직개편을 통해 2015년 6653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정규직 인력은 계속 줄어 지난해 12월엔 5378명, 올해 중순에는 5162명으로 줄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본사. /조선일보 DB ▲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본사. /조선일보 DB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구조조정 중인 것은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주택건설 전문가라기보다 ‘구조조정 전문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출신인 최 사장은 삼성물산으로 이직하기 전 사장직을 맡았던 삼성카드에서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해낸 것을 인정받았다.

 

삼성물산을 퇴사한 다수의 직원에 따르면, 인력 구조조정은 희망퇴직이나 ‘책상 빼기’ 등을 통해 이뤄진다.

 

 

희망퇴직의 경우 해당 직급의 1년 치 연봉과 1억~2억원대의 위로금을 퇴직금으로 주고 나가게 한다. 지난해 대량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젊은 직원들이 목돈을 받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부동산 재테크에 투자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잡테크’(직업을 이용한 재테크)라는 말이 나왔다.

 

근무성적이 좋지 않은데 나가지 않는 직원들에 대해선 이른바 책상빼기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최근 삼성물산에서 퇴직한 중간간부급 김모씨는 “퇴직 리스트에 있지만 퇴직하지 않는 인사의 경우 자리를 빼거나 일을 못 한다고 핍박을 줘 나가게끔 한다”고 말했다.

 

주택 부문에서 최고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래미안’을 지닌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축소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업계 관계자들도 많다. 최근에는 삼성물산 퇴직자들이 모여 브랜드를 인수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삼성그룹은 삼성화재나 삼성생명 등이 자산으로 지닌 건물들을 계속 팔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 시행에 따라 지급여력비율(RBC) 이슈가 있지만, 일각에선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 등 알짜 부동산까지 정리하는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동산에 크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이 부회장이 부동산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19/2017101902236.html#csidx31cd12314519fdfa7060d4694dba1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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