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


‘국산풍력 및 소수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추진

원전 대체 수준 아냐...엄청난 양의 건설 필요로 해

한국 지형 여건상 한계


  한국남부발전은 정부의 탈(脫) 원전 정책에 발맞춰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천 취입보에 설치될 소수력 발전. LED 조명으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 남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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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정부의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20% 정책에 맞춰 지난해부터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30%로 상향했다. 특히 ‘국산풍력 및 소수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추진하면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남부발전은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51기(105MW)의 풍력발전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제주도 한경풍력 1단계(1.5MW×4기)로 풍력발전을 시작한 후 풍력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한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태백풍력(18MW)과 창죽풍력(16MW) 건설에 성공했다. 정부 지원 없이 순수 민간 자본으로 만든 성과다.


남부발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정암풍력(32㎿)과 귀네미풍력(20㎿)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내년에는 삼척 육백산 풍력(30㎿)과 강릉 안인풍력(60㎿)에 풍력단지 건설을 할 예정이다. 육상 풍력자원의 한계 극복을 위해 제주 대정읍 해상에 100㎿급 대용량 해상풍력단지도 개발할 계획이다. 


소수력 자원 개발도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소수력은 수도용 관로, 일반하천, 하수처리장 방류수 등 다양한 장소에 창출 가능한 에너지원이다. 지역마다 부존자원이 많아 개발 잠재량이 있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온난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남부발전은 에너지자립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2019년까지 전국 각지에 100기의 소수력 설비를 건설해 순수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특히 기존 보를 활용해 주변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LED 물레방아,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종식 남부발전 사장직무대행은 “국민 안전 증진과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해 깨끗하고 경제적인 에너지 생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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