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반포에서 설욕전 승리로 이끌어... 한신4지구' 수주


서초구 반포1주공단지(1·2·4주구)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각각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에 연이어 넘겨줘

강남 재건축 대어 3번 도전 끝에 성공

공사비 9,350억원 규모

최고 35층 3,685가구 건립


  최근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서 잇단 패배의 쓴맛을 본 GS건설 (26,500원 상승100 0.4%)이 반포에서 설욕전을 펼쳐 승리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단지 투시도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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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GS건설이 롯데건설을 따돌리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신4지구 전체 조합원 2925명 중 총 1905명(65.1%)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부재자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은 부재자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1020명을 대상으로 현장 투표를 진행했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11·17차 단지에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빌라 등 공동주택 7곳, 상가 2곳 등을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지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서초구 내에서 노른자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15만8000여㎡에 달하는 이 부지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기존 2898가구에서 최고 35층 총 3685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비 규모도 9350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출처 온라인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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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롯데건설과 초경합을 펼친 끝에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더욱이 과열 수주 경쟁으로 논란이 됐던 반포1주공단지(1·2·4주구)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정도 영업'을 선언한 이후 첫 수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GS건설은 표를 얻기 위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금품·향응 등 일체의 위법 행위를 하지 않고 오직 브랜드 경쟁력과 품질, 기술만으로 경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서초구 반포1주공단지(1·2·4주구)와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에서 각각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에게 시공권을 넘겨줘야 했다. 


이번 수주전에서도 경쟁사가 초과이익환수추산액에 해당하는 579억원의 무상지원과 별도의 무상지원비(2495억원) 등의 파격적인 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반포 지역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GS건설은 이로써 약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자이 타운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2008년에 입주한 반포자이(3410가구)와 2018년 입주 예정인 신반포자이(607가구), 최근 분양에 나선 신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까지 500미터 남짓 떨어진 세 단지를 합치면 총 4774가구로 이 지역 단일 브랜드 아파트로는 가장 많은 가구수다. 여기에 총 3685가구의 한신4지구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메이플자이'가 들어선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강남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히는 자이가 반포 일대 자이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한신 4지구 재건축 사업에 혁신적인 설계와 제안을 준비했다"며 "자이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규민bkm@mt.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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