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앞둔 '평창올림픽 초비상'...'이러다간 국가 망신"


평창 D-121 


최문순 강원지사

북핵·사드보복 악재 겹쳐 입장권 판매 목표치 30%

中·동남아선 예약 취소도 최순실 여파 기업후원도 뚝


NHL 북미 아이스하키리그 불참 선언에 이어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동계올림픽 강국들 안전문제로 

참여 보류 결정


  "이대로 가면 올림픽 특수는커녕 국가적 망신에다 흥행 참패가 염려됩니다." (최문순 강원지사)


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66%가 넘는 사람들이 평창올림픽이 성공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불과 얼마지나지 않아서 티켓 걱정을... 여론조사가 맞는건가? 출처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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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2월 9일 개막)이 121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입장권 판매와 기업 후원·광고 마케팅이 극히 저조해 흥행 참패가 염려된다. 


10일 강원도와 평창올림픽조직위에 따르면 최순실 사태에 이어 사드와 북핵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올림픽 경기장 입장권 판매 등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현재 입장권은 전체 목표량(107만장) 대비 30%인 32만4264장이 팔리는 데 그쳤다. 내년 3월 9~18일 열흘간 열리는 패럴림픽은 관심도가 최악 수준이다. 


현재 입장권 판매량은 총 22만장 대비 4%인 9147장에 불과하다. 특히 스키 등 비인기 종목 판매율은 10%대로 상황이 심각하다. 썰매 종목인 루지 판매량은 4095장으로 목표 대비 11%, 스켈레톤은 3022장으로 13%에 그쳤다. 그나마 쇼트트랙(62%), 피겨스케이팅(45%), 스피드스케이팅(43%) 등 국내 선수들이 선전하는 일부 실내 빙상 종목에서 절반 정도 팔렸다.


후원·협찬금 지원 등 기업들 참여도 상당히 저조하다. 조직위는 올림픽 기업 후원 목표액 9424억원을 최근 간신히 채웠다. 넉넉하게 대회를 치르려면 예산을 좀 더 확보해야 하지만 민간기업은 물론 공기업 등이 지원을 꺼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이번 동계올림픽 관련 공식 후원사 협약을 맺은 공기업은 현재 한국전력 단 한 곳뿐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가 차원 행사인데도 최순실 사태 여파 등으로 기업들이 뒤탈을 염려해 후원을 꺼리고 있다"며 "강원랜드 등 공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추석연휴 직전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각종 악재로 붐업이 안 되는 상황에서 기업 지원마저 부실해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올림픽은 조직위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사실상 기업들이 주인공"이라며 "신제품이나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아직 기업들의 홍보·마케팅이 너무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때아닌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리스크도 올림픽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최 지사는 "사드 논란에 이어 북한 도발까지 겹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경기 관람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등 전통적으로 동계올림픽 인기가 높은 지역에서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 지역 입장권 판매대행사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관련 패키지 가격 자체가 너무 비싸다"며 "대회 기간 평창·강릉 지역 호텔은 2인1실 기준으로 하루 평균 50만원 선에 달해 일주일만 숙박해도 300만원 이상을 들여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조직위는 이달부터 TV 광고를 늘리는 등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최 지사는 10~12일 미국을 방문해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에서 올림픽 홍보 활동을 펼친다. 또 NBC와 뉴욕타임스 등 미국 내 영향력 있는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동계올림픽 알리기에 나선다. 

[춘천 = 이상헌 기자 / 서울 = 조효성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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