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건설현장을 찾다 VIDEO: Review: LET THERE BE LIGHT, When Modern Science and Spiritual Quests Meet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국제핵융합실험로)` 佛 카다라슈(Cadarache) 건설현장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 

"현재 공정률 44.8%에 다다라"

7개국 800여 명 연구원들 밤낮없이 건설 매진


건설 총비용 약 20조원 규모...세계 최대의 프로젝트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로 유명한 엑상 프로방스에서 북쪽으로 약 40㎞를 달리면 한적한 시골 마을 카다라슈에 다다른다. 황량한 들판과 2차선의 작은 도로가 끝날 무렵 삼엄한 경비가 눈에 띄는 `프랑스 원자력 및 대체에너지위원회(CEA)`가 나온다. 서늘한 가을 날씨 아래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인공태양`이 만들어지는 곳,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현장이다. 


source ITER: www.iter.org


Review: LET THERE BE LIGHT, When Modern Science and Spiritual Quests Meet

http://screenanarchy.com/2017/09/review-let-there-be-ligh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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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현지에서 만난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은 "현재 공정률이 44.8%에 다다랐다"며 "2025년 첫 플라스마 가동, 2035년 첫 핵융합 반응을 위해 7개국 800여 명의 연구원들이 밤낮없이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rce ITER


프랑스 카다라슈 건설현장 source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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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1초 동안 방출하는 에너지는 지구의 모든 인류가 100만년을 쓰고도 남을 정도로 막대하다. 태양에너지 원천은 바로 `핵융합`이다. 태양 중심부에서는 수소 원자 2개가 결합해 헬륨 원자가 생성되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에너지가 우주 공간으로 방출된다. 이론적으로 핵융합 원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 1g으로 석유 8t 분량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원자력 발전과 비교하면 주입하는 연료 대비 3배가량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온실가스 배출도 없고 방사성 폐기물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인공태양모델 ITER Tokamak  source Engineering.com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인류는 1950년대부터 핵융합을 무기가 아닌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만나 평화적 목적의 핵융합 에너지를 국제 프로젝트로 진행하자는 데 합의했고, 1988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에 ITER 이사회가 구성됐다. 


ITER 건설에 필요한 비용은 약 20조원으로 지금까지 인류가 진행한 그 어떤 과학 프로젝트보다 규모가 크다. 


베르나 비고 ITER 사무총장은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세대를 위한 대안은 핵융합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카다라슈(프랑스) = 원호섭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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