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원가 뉴욕·런던 4분의 1 수준..."유수율 세계 최저 수준"
㎥당 697원
서울시 "생산 과정 '유수율' 세계 최저"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생산원가가 ㎥당 697원으로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등 해외 선진 도시의 4분의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물 아리수 출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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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수돗물 생산에 들어간 총 원가는 7천759억원으로 생산량 11억여㎥로 나누면 1㎥당 697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미국 뉴욕 2천690원/㎥, 영국 런던 2천543원/㎥, 프랑스 파리 1천737원/㎥, 일본 도쿄 2천193원/㎥ 등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액수다. 서울의 생산원가는 뉴욕의 26%, 런던의 27%, 파리의 40%, 도쿄의 32% 수준인 셈이다.
시는 해외 도시뿐만 아니라 부산 847원/㎥, 울산 853원/㎥ 등 다른 국내 대도시와 비교해도 서울의 수돗물 생산원가가 낮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처럼 값싼 가격에 수돗물을 만든 비결로 96%에 이르는 높은 '유수율'을 꼽았다.
[그래픽] 서울 수돗물 원가, 뉴욕·런던 4분의 1 수준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급한 물의 양 가운데 실제 요금 수입으로 이어진 비율이다. 즉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생산 과정 가운데 '새는 물'이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시는 "서울 수돗물의 7월 유수율 96%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2015년 프랑스 파리 91.4%, 일본 도쿄 95.8%보다도 높다"고 소개했다.
서울은 생산원가뿐 아니라 실제 수돗물 가격도 지난해 기준 ㎥당 569원으로 부산 728원/㎥, 대구 632원/㎥, 인천 658원/㎥ 등과 비교해 전국에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미래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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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급수 업종을 통합하고 요율 단계를 줄이는 등 요금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표] 세계 주요 도시 수돗물 생산원가
국가 | 도시 | 요 금 | 국가 | 도시 | 요 금 |
한국 | 서울 | 697원(0.61$) | 프랑스 | 파리 | 1천797원(1.59$) |
미국 | 뉴욕 | 2천690원(2.38$) | 일 본 | 도쿄 | 2천193원(1.94$) |
영 국 | 런던 | 2천543원(2.25$) | 노르웨이 | 오슬로 | 1천695원(1.50$) |
벨기에 | 브뤼셀 | 2천860원(2.53$)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 2천464원(2.18$) |
독일 | 국가평균 | 2천645원(2.34$) | 포르투갈 | 리스본 | 1천379원(1.22$) |
캐나다 | 캘거리 | 3천233원(2.86$) | 스페인 | 바르셀로나 | 1천774원(1.57$) |
덴마크 | 코펜하겐 | 3천617원(3.20$) | 스웨덴 | 스톡홀롬 | 1천379원(1.22$) |
핀란드 | 헬싱키 | 1천695원(1.50$) | 스위스 | 제네바 | 4천522원(4.00$) |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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