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2017] 가상현실(VR) + 증강현실(AR) + 3차원(3D) 프린팅= 건축 시너지 효과 VIDEOl: Smart Cloud Show 2017


로버트 맨킨(Robert Mankin·사진) NBBJ 공동 대표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센싱 기술로 연결성을 높인 더 똑똑한 건물의 조건’ 

주제 기조 강연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인 건물을 짓기 위한 ‘돌파구(Breakthrough)’가 필요합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건축 디자인에 접목하면, 자연친화적이며 유연한 건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조선비즈 DB


로버트 맨킨(Robert Mankin·사진) NBBJ 공동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7’에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센싱 기술로 연결성을 높인 더 똑똑한 건물의 조건’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NBBJ는 아마존, 텐센트, 삼성전자,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혁신기업의 사옥 설계를 도맡아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다.


맨킨 대표에 따르면, 세대별로 사무실 형태가 크게 바뀌었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 출생자)는 위계적이고 획일적인 상자 구조의 사무실에서 일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는 임무나 성과 중심의 업무 환경으로 변했다. 


맨킨 대표는 “미래 세대는 업무와 삶이 조화되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싶어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젊은 세대 중 좀 더 의미 있는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싶어하는 비중이 현재 50%에서 2030년 75%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모바일 기술의 진화로 언제 어디서라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건물도 이런 수요에 맞춰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킨 대표는 사물인터넷(IoT)이나 VR 등 디지털 기술이 건축 디자인의 혁신 도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NBBJ는 IoT 센싱 기술을 활용한 ‘골디락스(Goldilocks)’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다. 또 VR 기술에 기반한 건축 디자인 회사 비쥬얼 보컬(VISUAL VOCAL)에도 투자하고 있다. 




맨킨 대표는 “안드로이드나 iOS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골디락스 앱은 건물 내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조명, 움직임, 온도, 소리 등을 수집하고 이를 원하는 조건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면서 “‘어떤 공간을 원한다’는 식의 선호도를 학습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축적하게 되면 더욱 맞춤형으로 공간을 최적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NBBJ가 세계 최초로 인큐베이팅(스타트업 육성)하는 비주얼 보컬은 안경 같은 ‘뷰잉 글라스(Viewing glass)’라는 기기를 사용해 여러 명이 참여해 360도 영상으로 가상 건물을 보면서 설계나 디자인을 원하는 대로 시도해보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맨킨 대표는 ‘3D(차원) 프린팅 건축’과 ‘모듈화(여러 부품을 묶어서 만드는 것) 건축’도 건축 혁신의 도구라고 진단했다. 3D 프린팅 건축은 기존 방식대로 철골 구조를 세운 뒤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3D 프린터를 활용해 콘크리트 건물을 바로 세우는 방식이다. 그는 실제로 중국의 4층짜리 건물이 3D 프린팅 건축 기술로 지어진 바 있다고 언급했다.


모듈화 건축은 기존에 세워진 건물이 한 가지로만 활용되는 것을 넘어서 개별 건축물들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건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듈화 방식으로 건물을 짓는 것을 말한다.


그는 “현재 NBBJ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덜란드 주택단지 프로젝트’가 있는데, 개별 건물을 따로 조립할 수 있게 지어졌다”면서 “향후 10~20년 후에 이러한 주택들을 호텔 등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건물의 구조를 유연하게 만든 것이 모듈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4/2017091402586.html?main_issue#csidx872fbc65ee1d2f39addb4f1b173e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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