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북한리스크, 이번엔 좀 다르다


미래 지표, 원화 환율 폭락 중

모두 예측할 수 있는 상황 불구

자신의 투자금액 회수 위해 상황 합리화

이제 모든 윤곽 확실히 드러나 

벌써부터 팔았어야...이제라도 모두 버려야 할 때

(케이콘텐츠 편집)


   올 것이 왔다. 


출처 The Santiago Times

edited by kcontents


전날 북한의 핵실험 성공 소식으로 주식시장은 여느 때와 달리 위기감이 감돈다. 그동안 증시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잠시 스쳐지나가는, 때로는 존재감이 없었던 리스크 아닌 리스크였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 인공지진 규모만 5.7 강도로 지난해 9월9일 북한 건국일에 시행한 5차 핵실험보다 그 위력이 6배에 이른다고 한다. 지진파가 6.0 이상이면 수소폭탄일 가능성도 있다. 누구도 섣불리 북한의 성공을 입에 올리지 않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관련 기관들의 분위기가 문제의 심각성을 말해준다. 오늘 금융회사들은 24시간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외화유동성 등 발생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


단순히 오늘만이 문제가 아니다. UN의 추가 제재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이 개시될 가능성이 높은 앞으로가 더 문제다. 북한이 미국의 압박에 대응해 추가적인 군사 도발을 한다면 한반도 자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것이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예측 가능한 리스크로 학습 효과가 나타났다면, 이제는 예측 불가의 상황으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9월 4일 11시 현재 코스피 종합지수 현황. 출처 다음증권

edited by kcontents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가능성, 9월 미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 미국의 재정정책 등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요소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상장사들의 펀더멘털과 경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지만, 이를 상쇄하는 대외 리스크가 많아도 너무 많다. 


선택은 셋 중에 하나다. 팔고 떠나느냐, 기다리느냐, 더 사느냐.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을 견딜 여력이 된다면 매수를 권하고 있다. 이번 핵실험으로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북한 리스크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의 조정 압력은 높아질 수 있다”며 “그러나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주가 조정은 적극적인 비중 확대 기회”라고 말했다. 


9월 4일 11시 현재 코스피 코스닥 종합지수 현황 출처 다음증권

edited by kcontents


다만 ‘배탈의 고통’을 견딜만큼 여력이 되는지를 자문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한의 배짱 때문에 한국 증시가 배탈을 겪으면 그 배탈은 곧 나았던 경험이 많다”며 “이번에는 배탈 말고도 골머리 썩을 일이 많은 달이라는 점에서 기간이나 시기에 대한 고민만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를 돌아봤을 때 북한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코스피에 영향을 미친 강도는 50~100포인트 수준으로, 이번 6차 핵실험 역시 2~5% 등락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고통을 견딜 여력이 안된다면 당연히 선택도 달라져야 한다. 오늘같은 날 차마 눈뜨고 주식시장을 들여다보지 못하겠거나, 혹은 앞으로 북한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 지 잘 예측이 안된다면 주식시장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떤 부류에 속하건 결론은 오늘은, 그리고 앞으로 며칠간은 주식에 다소 무뎌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4/2017090400565.html#csidx301ab79cbf0ce6d864a09cd97643051 

kcontents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