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최근 UN에 공식 통보

'기후 변화' 대신 '극한의 날씨'로 대체하라 하달

오바마에서 트럼프로 바뀌자 "우선순위 바뀌었다"

13개 기관 과학자들, 기조에 반하는 보고서 작성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최근 UN에 공식 통보하는 등 전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역행하는 가운데, 관련 용어도 기피해야 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음이 확인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농무부(USDA) 관료들의 이메일을 입수해 '기후 변화(climate change)'를 '극한의 날씨(weather extremes)'로 대체하라는 지침이 내려졌음이 확인됐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NASA Climate Change


VIDEO: Government report contradicts Trump on climate change

http://conpaper.tistory.com/5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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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tnews.com/20170801000130?mc=em_011_00001

"지구 온난화는 거짓이다"

http://www.hankookilbo.com/v/187eb6a19e054d52a922c01fd3fa7b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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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부 산하 자연자원보호청(NRCS)의 비앙카 모비어스-클룬 토양보존국장이 직원들에게 2월 16일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은 용어 사용 지침을 하달했다. 또 '기후 변화 적응(climate change adaption)'은 '극한의 날씨에 대한 탄력성(resilience to weather extremes)'으로 바꾸고, '온실 가스 감축(reduce greenhouse gases)' 대신 '토양 유기물 생성과 영양 효율성 증가(build soil organic matter, increase nutrient use efficiency)'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탄소 격리(sequester carbon)' 역시 '토양 유기물 생성(build soil organic matter)'으로 대체했다.


지미 브램블릿 NRCS 부책임자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1월 24일 간부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전 정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가 새 정부의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게 분명해졌다. 다시 말해, 그 우선순위는 기후 변화"라면서 "직원들에게 행정부 내의 이 같은 변화를 주지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연방정부의 미발표 보고서를 입수해 같은 날 보도했다. 13개 기관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이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인류가 당장 온실가스 방출을 멈춘다 하더라도 금세기 안에 지구 평균기온이 0.3℃ 오른다는 것이다. 1951년 이래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의 절반 가량은 인류의 영향과 연결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또 미국 전역을 조사한 결과, 80년대 이후 극심한 한파는 줄었지만 이상고온 현상은 더욱 흔해졌다고 보고했다. 또 20세기 초반부터 연평균 강우량이 4%가량 증가하고, 미 서부·남서부·남동부 지역은 건조해진 반면 남부 평원과 중서부 지역이 점점 더 습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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