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임대아파트 하자 발생 논란


저품질 시공으로 끊임없는 분쟁 발생

경기도, 강력한 행정제재 예고


  부영 임대아파트가 하자 발생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부영을 시작으로 부실 아파트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31일 오후 찾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부영아파트 주차장에서 인부들이 새는 빗물

을 막기 위한 누수방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출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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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의 임대아파트는 그동안 부실시공 의혹을 수차례 받아왔는데요. 현상을 백가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최근 부실시공을 뿌리뽑겠다며 "화성시 동탄2지구 부영아파트의 시공사·감리자를 바로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남경필 경기도지사 (지난달 31일) - " 많은 입주자분들을 만나봤습니다.


분노하고 있습니다.

저도 분노합니다.


이렇게 아파트를 엉터리로 짓고 부실투성이로 분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 지난 3월 초 사용검사가 승인된 동탄2지구 부영아파트 18개동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올 2월, 5월 3차례 실시된 경기도의 품질검수에서 211건의 하자보수 지적사항이 나왔습니다.


경기도는 동탄 에듀밸리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를 시공한 부영주택이 이 단지를 통상 아파트 시공기간인 32개월보다 짧은 24개월 만에 시공했다며 졸속공사를 의심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최근 폭우로 배수불량과 지하주차장 누수 등 하자가 발생했습니다.

비가 온 후 해당 아파트는 외벽이 눈에 보일 정도로 물기를 머금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자체와 인터넷 카페 등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하고 있는 상황. 이에 경기도는 화성시와 함께 부영주택에 대한 제재방안을 적극 검토하되, 부영주택의 등록소재지인 서울시 측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측은 관련 법안인 건설기술진흥법상 영업정지나 벌점부과가 가능한지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 부영주택의 임대아파트 하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입주를 막 시작한 위례신도시 아파트 하자 발생건으로 주민들이 개선을 요구하며 계약해지 등의 분쟁이 있었으나 합의가 이뤄진 바 있습니다.


그동안 하자에 대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묵인하고 보수·개선을 지체해 온 부영측에 강도 높은 행정조치가 취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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