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위축땐 경제타격 '심각'


그동안 주택경기 호조로 민간 부문 투자 확대

평년 수준으로 줄어도 GDP성장률 0.5%P ↓

고용 年 1만5천명 감소

건설업 생산증가율 높은 대신

다른 산업군 성장세 약화

건설수주 증감률, 
2015년 48.4%→2016년 8.4%→건설투자 감소

현대경제연구원  

'건설투자 의존형 경제 구조의 문제점' 분석


   건설투자가 평년 수준으로 줄어들 경우 전체 성장률이 0.5%포인트 하락하고 고용도 1만5000명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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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건설투자 의존형 경제 구조의 문제점'에 따르면 건설투자의 성장기여율은 2016년 4분기 75%까지 확대됐다. 5분기 연속 50%를 웃도는 등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건설투자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게 된 것은 건설업의 생산증가율이 높은 반면 다른 산업군은 성장세가 약화했기 때문이다.


건설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지난 1분기 17.9%를 기록하는 등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제조업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지수 증가율은 2∼3%대 수준이다. 


건설투자 증가율이 높은 것은 주택경기 호조로 인해 민간 부문의 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주택경기 부양 목적으로 규제 완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주택 거래가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부문 건설투자가 침체에 빠진다면 전체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건설수주 증감률은 2015년 48.4%에서 2016년 8.4%로 둔화해 향후 건설투자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2016년 대비 6.6% 감소하면서 건설투자 축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건설투자가 평년 수준(과거 10년 평균치인 203조7000억원)으로 돌아가면 건설경기의 사이클을 고려할 때 4년간 매년 경제성장률이 0.53%포인트씩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건설 부문 고용자 수도 매년 약 1만5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011년 8.6%에서 2014년 11.5%로 늘어났다가 지난해 9.2%로 줄어든 건설업의 한계 기업 비중도 확대될 수 있다. 

[용환진 기자]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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