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빈집, 전문숙박호텔로 변신 大阪市此花区にクラウドホテル「SEKAI HOTEL」オープン



아베의 경제부양책 … ‘민파쿠’ 특별구역 설정

2020 도쿄올림픽 관광객 4000만명 목표

숙박 문제 해결 기대


   1990년대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 이후 도심의 부동산 가격은 폭락했다. 저출산 노령화 현상의 가속화로 인구까지 줄면서 2013년엔 820만 채 이상의 빈집이 발생했다. 정부가 빈집 보수 비용을 보조해서 거주민을 유입시키는 정책에도 빈집은 줄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빈집을 새로운 숙박 형태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일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오사카의 ‘세카이 호텔’ 내부 /사진=부킹닷컴


大阪市此花区にクラウドホテル「SEKAI HOTEL」オープン

http://min-paku.biz/news/sekai-hotel-open.html

edited by kcontents


아시아 이슈 보도 주간지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오사카 내의 빈집이 관광객을 위한 숙소로 제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사카의 신생 기업 ‘쿠지라(Kujira)’가 오사카 니시쿠조 지구에 위치한 빈집을 개조하여 숙박객실로 바꾸고 있다는 것.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슬랭화되어가고 있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소식이다.


니시쿠조 지구는 오사카의 대표 관광지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지하철로 5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거리에 늘어선 빈집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뜸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주택 개보수 전문 회사 ‘쿠지라'는 빈집을 구매하여 숙박시설로 개조했고, 전매한 뒤 업체가 임차하는 방식으로 빈집을 새로운 숙박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이 새로운 형태의 숙박은 '세카이 호텔'로 불린다. '에어비앤비(Airbnb)'처럼 자신의 집을 그대로 관광객에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빈집을 아예 리모델링하여 전문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쿠지라는 "세카이 호텔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방문 외국인 여행객 수가 늘어 날 것"이라 예상했다. 호텔 이름에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녹아있다. '세카이 호텔'의 세카이는 세계라는 뜻이다.


15일부터 시작된 숙박 서비스는 현재 3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쿠지라는 몇 년 안에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빈집 프로젝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사카의 ‘세카이 호텔’ 내부 /사진=부킹닷컴


이름은 호텔이지만 '세카이 호텔'은 일본법에 따라 호텔로 분류되지 않는다. 호텔 비즈니스 법률에 따라 '단순 숙박'인 민간임대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숙박 내부엔 데스크, 레스토랑, 상점 및 기타 시설이 없어도 상관없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경제 성장 방법으로 규제 완화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 구역인 '민파쿠(みんぱく)'제도가 도입됐다. 민파쿠란 민박이란 뜻이다. ‘민파쿠' 제도로 일반 가정집을 숙박업소로 개조해 영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오사카 시를 비롯한 일부 지방 정부가 '민파쿠' 특별 구역을 설정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20 도쿄올림픽에 맞춰 관광객 수 목표를 4000만 명 이상으로 정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숙박 공급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민파쿠' 특별구역 제도로 빈집이 숙박 시설로 확장되면, 급증하고 있는 일본 여행객들의 숙박은 물론 도쿄올림픽 숙박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1/2017062102334.html#csidx2c042651142148c89a509200a752f1b 

kcontent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