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11차례 설계변경한 '김제국도대체(흥사~연정) 건설현장'


설계변경11회, 총예산 261억 폭증보상지연과 ‘예산반납’ 연례행사, 

착공9년 공정률 45.4%에 국비만 축내

한 해에 두 번씩 설계변경도 4년째, 

그 때마다 공사비와 총예산 증가

물가변동 등 명분, 

당초 공사비 1025억→155억(15%) 증가한 1180억여원으로 늘어

설계비 등을 합친 총예산 

당초 1106억→1367억으로 261억(23.6%) 폭증

 

   보상지연과 예산반납을 거듭하며 착공 9년째에도 45.4% 극히 저조한 공정률의 ‘흥사~연정’ 김제시관내국도대체도로(국대도)가 무려 11 차례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관급자재 포함)’만 당초 1025억원에서 15%인 155억원이 늘어 1180억원으로 폭증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착공연도인 09년 이듬해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설계변경을 했을 뿐 아니라 한 해에 두 번씩 설계변경도 4년에 걸쳐 이뤄졌고, 11년 3차 변경과 13년 7차 변경 외에는 항시 공사비가 늘어 이에 따른 설계비 등 총예산도 당초 1106억→1367억으로 23.6%인 261억원이 폭증했다.

 

익산국토청에 따르면 16년 12월, 11차 설계변경을 한 최종 공사비 1180억원에 감리비와 설계비, 부대비를 합친 총 1367억여원을 들여 김제시 연정동 소산~흥사동 관망대 삼거리까지 국도23호 10.3km에 노폭 20m 4차선을 개설하는 ‘김제시 국대도’를 09년 착공해 16년까지 8개년 계획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착공 9년째인 올해 예산 144억원을 합해도 올해까지 전체예산은 총예산 1367억여원의 56.8%인 776억여원에 그치고 공정율도 45.4%에 불과해 지난해 준공계획은 2020년 준공으로 미뤄졌으나 이것도 지켜질지 의문이다.

 



이는 ‘도로법’에 의해 국토청 보상구간인 ‘면’지역은 11년 보상 완료됐으나, 김제시 보상구간인 ‘동’지역은 시 예산부족으로 전체보상액 191억원 중 올해 확보한 38억원으로 착공 9년째인 연말까지 보상을 해도 94.2%에 그치고, 잔여 보상액만 11억으로 적은 공사비도 소화하지 못해 2012년 69억, 2013년 68억, 2014년 20억 등 ‘예산반납이 연례행사’였다.

또한 당초 2009년 6월 공사비는 1025억이었으나 2010년 1회, 11년 2회, 12년 2회, 13년 2회, 14년 1회, 15년 1회, 16년 2회 등 무려 11 차례나 이뤄졌고, 한 해에 2회 설계변경도 4년째에 이르러 11 차례 설계변경으로 공사비는 당초 1025억에서 15%인 155억여원이 늘어 최종 공사비는 1180억으로 증가했다.

 

특히 공사비가 줄어든 경우는 감사원 감사결과를 반영한 11년 12월, 3차 변경과 감사지적에 따른 13년 12월, 7차 변경뿐이고, 대부분 물가상승이나 공정변경 등을 명분으로 증액이 다반사로 감리비와 설계비. 부대비를 합친 총예산은 당초 1106억에서 23.6%인 261억이 폭증한 1367억으로 늘어 ‘장기 공사현장’이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김제시민들은 “도로개설이 착공 9년째에도 보상도 끝내지 못하고 예산반납이 연례행사로 최대 늑장사업 현장이 설계변경만 11회라니 어안이 벙벙하다”며 “설계변경으로 총예산만 261억원이나 늘어났다니 국민혈세만 폭증한 셈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고재홍 기자  gjh@naewoeilbo.com [내외일보=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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