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일대' 친수공간 탈바꿈 본격화


2020년까지 완료

휴식 공간 활용 제1부두·중앙부두·서항부두 전면 통제

493억 원 투입 이달 착공


  항만 기능을 잃은 후 2012년부터 시민에게 개방됐던 마산항 일대를 친수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공사가 본격화됐다.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출처 피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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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동안 시민들의 운동·휴식 공간으로 활용됐던 제1부두·중앙부두·서항부두는 공사가 끝나는 2020년까지 전면 통제된다.


창원시는 20일 기존 서항부두에서 중앙부두에 이르는 21만 6000㎡(약 6만 5480평) 터에 국비 493억 원이 투입되는 친수공간 조성 공사가 6월 중 착공된다고 밝혔다.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레포츠공간, 중심공간, 문화예술공간, 상징공간 등 4개의 테마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먼저 "해양레포츠 공간"에는 해양안전체험센터·게이트볼장·테니스장·물빛광장 등 여러 체험·스포츠 시설이 들어선다.

"중심공간"에는 서항지구 친수공간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길이 215m의 보도교가 설치되며, 어린이공원과 야외무대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215m 보도교"는 마산해양신도시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랜드마크형 교량이다.


"문화예술공간"은 마산항박물관과 관리사무소 등 문화예술 시설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상징공간"에는 터 조성 후 창원시를 대표할 수 있는 3·15의거나 김주열 열사 등을 상징하는 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상징공간 조성은 지역 민주화 단체 등과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한다.


시 관계자는 "오는 8월부터 2020년 5월 공사 준공 시까지는 부두 이용을 전면 통제한다"며 "지금까지 시민들이 조깅 및 휴식장소로 활용했던 중앙부두와 제1부두, 서항부두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해서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 부두와 중앙부두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마산항을 건설하면서 1938년부터 1945년 사이에 만든 항만시설이다. 서항부두는 비교적 최근인 1985년부터 1992년 사이에 조성됐다.

임채민 기자 lcm@idomin.com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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