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美폭격기 B-1B '랜서' 한반도 '급파' South Korea military to conduct joint drill with U.S. B-1B bombers on Tuesday: VIDEO


한미 연합 훈련 실시

우리 공군 F-15K 2대와 함께 훈련

대북 무력시위 차원 분석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20일 한반도 상공에 투입됐다. 



South Korea military to conduct joint drill with U.S. B-1B bombers on Tuesday: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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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공군은 오늘 한반도 상공에서 미 B1-B 2대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15K 2대가 함께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B-1B '랜서'는 최대 속도가 음속의 1.2배(시속 1,335㎞)에 달해 유사시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한반도 상공까지 2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다. B-52와 함께 대표적인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B-1B는 길이 44.5m, 날개 폭 42m, 최대 비행 속도 마하 1.25, 최대항속거리 1만1998㎞이다. 한 번에 2000파운드(약 900㎏)급 합동정밀직격탄(JDAM) 24발과 500파운드(약 226㎏)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이날 아침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한 B-1B 2대는 제주도 남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거쳐 동해로 진입했다. 이후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한 뒤 서해상을 통해 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훈련이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별보좌관의 '미 전략자산 감축' 발언과 오토 웜비어씨 사망 이후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미 양국 군이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를 선뜻 공개하지 않았던 전례를 비교해 보면 이번 공개는 이례적이다. 


따라서 이번 훈련 공개가 '한미 군사훈련 축소' 가능성 언급이 나온 것과 상관 없이 미군이 전략자산을 계속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웜비어씨의 사망 사건에 따른 무력 시위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에서 장기간 억류된 미국 대학생 웜비어씨가 본국에서 송환 후 사망되자 언제든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경고장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B-1B 한반도 출동은 한미 간 예정된 연합훈련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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