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구축사업' 다음달 착공


이달말 실시설계 완료

총사업비 1조4000억원, 

시설비 6000억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시공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2021년 가동 

극저온 초고진공 초전도 선형가속 모듈, 

국내기술로 최초 구현


   국내 가속기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초전도가속모듈을 직접 설계․제작해 자체 시험 시설로 성능 검증까지 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이었다. 하지만 이제 한국 역시 이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 구축사업 출처 Nuclear Astrophy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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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13일,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 사업단(이하 사업단)이 구축중인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의 저에너지구간 초전도가속모듈(QWR) 성능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 2011년부터 희귀동위원소 기반의 최첨단 기초과학 연구 수행용 차세대 중이온가속기(RAON) 구축을 통해 국내 기초과학의 글로벌 경쟁력 기반 마련 및 가속기 활용 우수 연구자 양성을 도모해왔다. 


저에너지구간 초전도가속모듈(QWR)은 중이온가속기의 핵심장치 중 하나로 가속기의 전단부에 총 22개가 일직선으로 연결돼 중이온을 빛의 속도 대비 10분의 1 이상으로 가속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QWR 초전도가속모듈 구성도 <이미지제공:미래창조과학부>


사업단은 지난 4∼5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 시험시설에서 성능시험을 수행했으며, 최근 한국연구재단에서 실시한 전문가 검증 결과, 설계기준을 뛰어넘는 우수한 성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로써 중이온가속기 개발과정에 있어 중요한 기술 중에 하나로 꼽혀온 초전도가속모듈의 목표 성능 구현에 성공해 오는 2021년 가동계획 실현의 전망을 밝혔으며, 곧바로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한편, 사업단의 정순찬 단장은 “초전도가속모듈의 성공을 계기로 향후 일정도 탄탄히 추진, 세계 최고 수준의 중이온가속기 라온을 2021년 성공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 정희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은 “이번 성능시험 성공을 통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가장 핵심적인 시설인 중이온 가속기 구축에 대한 성공적인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전체 과학벨트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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