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본궤도


민간사업자-김해시, 사업 적극 추진키로

조기 착공위해 실무협의 진행

총 6,113억 원 투자

진례면 일대 아파트 6,200세대 주택단지 골프장 등 조성

내년 착공, 2021년 완공 예정


   10년째 착공조차 하지 못한 경남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사업자 지정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민간사업자와 김해시가 송사 과정에서의 감정을 털고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김해시 진례면 일원에 조성되는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감도 출처 경남일보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 

출처 경남일보

edited by kcontents


김해시는 "최근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사업자인 (주)록인김해레스포타운 및 대주주인 군인공제회 측과 두 차례 만나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한 실무회의를 벌였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군인공제회 측에 구체적인 사업비 조달을 위한 사업계획서 제출을, 군인공제회 측은 이른 시일 내 사업시행자를 김해시에서 록인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소송으로 인한 묵은 감정을 털고 공동 이익을 위해 나서자는 데 뜻을 모았다. 그동안 시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군인공제회 측도 내부적으로 재판에 따른 제반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사업 추진에 매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조만간 다시 만나 추가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런 절차가 순조롭게 되면 시와 록인 측은 오는 12월 사업정상화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가 2021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민간사업자 간 지분 분쟁 등으로 2015년 말 록인 측의 사업자 지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록인 측은 시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법정 다툼이 이어졌으며 결국 지난달 17일 대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2006년부터 법적 절차를 밟아온 이 사업은 총 6113억 원을 투자해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일원 367만 ㎡ 면적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뒤 주택단지(아파트 6200세대), 골프장(27홀) 등을 조성한다.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건립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김해의 낙후지역인 진례면 일대의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400개 업체가 입주할 테크노밸리산단(164만㎡)이 최근 준공됨에 따라 공장 건립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3600여 세대 규모의 뉴스테이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시와 관련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낙후 지역 발전을 위한 민간 투자사업인 만큼 서로 양보한다는 자세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속한 기일 내 사업이 착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