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9000억원 대규모 투자


진천에 5400억원 투자 식품공장 건설

브라질 사료업체 셀렉타社 인수

복귀 후 첫 투자로 '식품·사료'

첨단기술 접목해 사업 확대 의지


   CJ제일제당이 식품공장 건설과 해외사료 업체 인수·합병(M&A) 등에 9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


출처 테크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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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해 ‘식품 통합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사료의 소재인 농축대두단백(SPC)의 글로벌 1위 업체 브라질 셀렉타사(社)를 3600억원에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8월에 착공해 내년 10월 가동 예정인 이 공장은 축구장 46개 넓이인 약 10만평(약 33만㎡)으로 연간 최대 12만t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 가공식품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CJ제일제당 기존 최대 공장인 논산공장보다도 약 3배 크다.


CJ제일제당은 이 진천 공장을 제품 생산뿐 아니라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의 본부로 활용, ‘K―푸드’의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진천 공장에서는 햇반(컵밥) 등 가정간편식, 육가공, 냉동가공식품 등을 생산한다. 핵심 공정 일부를 모듈화(module·자동차 공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생산 기법으로 여러 부품을 묶어서 만드는 것)해 다품종 대량생산 시스템도 구축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지능형 생산 공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포장 기술의 혁신 등을 통해 가공식품의 제조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또 인수하기로 한 브라질 셀렉타사는 기존 사료 사업 소재인 ‘발효대두박(콩껍질을 발효해 만든 소재)’보다 한 차원 높은 기술을 이용하는 업체로, 사료 소재 사업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셀렉타사는 지난해 매출이 400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인 회사로, 37개국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고, 주원료인 대두 주산지에 위치해 물류 경쟁력도 갖췄다. 농축대두단백은 돼지와 물고기 사료의 소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인수 후 생산 라인을 증설해 효소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 중 25% 정도인 사료 사업 규모를 더욱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달 경영 복귀 후 첫 번째 투자로 그룹 모태인 CJ제일제당의 식품과 사료에 대규모 시설 투자와 글로벌 M&A를 하게 된 배경에는 주력 사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세계 일류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CJ그룹의 투자액은 이 회장이 2013년 구속된 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2조원을 넘지 못했다. 올해 투자 목표 금액은 5조원이다.

조선일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2/20170612025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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