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굴삭기 시장↑..."국산장비 뜬다" Mini excavator potential in India


중소형 디와이파워, 인도 매출 300억 수준으로 늘 것 

대형 현대건설기계, 인도에서 브랜드 가치 인정받아 

기존 43% 차지 백호 로더(Backhoe Loader) 성능 떨어져

브라질, 러시아 등도 유망


  인도 건설시장에 굴삭기 수요가 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견ㆍ중소기업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출처 Heavyequipments.in


인도 굴삭장비 성장 추이source The Masterbuilder




Mini excavator potential in India

http://conpaper.tistory.com/5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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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3%이던 인도 굴삭기 비중은 내년에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인도 건설시장에서 43%를 차지하던 백호 로더(Backhoe Loader)가 대형 건설 현장에 투입되기에는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면서 굴삭기 대체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호 로더는 하나의 기계로 로더(흙, 자갈, 모래를 싣는 적재기)와 굴삭기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도 건설기계 시장에서 43%의 점유율 차지하고 있었다.


굴삭기 수요 증가에 매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기업에는 디와이파워가 있다. 디와이파워는 굴삭기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필수 부품인 유압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인도 매출이 올해 120억원, 내년에는 3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실적 추이]


현재 인도 건설 중장비시장 1위 업체인 타타히타치(Tata-Hitachi)의 하청을 일부 담당하게 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세계적인 아웃소싱 기업인 위프로(Wipro)가 타타히타치의 하청을 맡았다”며 “그러나 납기와 품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신규 하청으로 디와이파워가 진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디와이파워 굴삭기 출처 온라인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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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향후 유압기기에 대한 하청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 “지난 5년간 건설기계 불황을 거치면서 생산 부품을 직접 만들기보다 하청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부품에 대한 신규 개발비와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청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자체적으로 유압기기를 제작하고 있는 두산밥캣, 현대중공업 등의 하청 비중이 향후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건설기계도 인도 굴삭기 시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의 지역 매출은 신흥국 41%, 국내 21% 수준으로 중대형굴삭기가가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한다.




중대형 굴삭기와 산업차량(지게차)에 강점을 보유해 인프라를 늘리고 있는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과의 거래가 활발하다. 


인도 건설기계 시장내에서 ‘현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이미 점유율 3위 (16%)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안정적인 글로벌 소싱과 현대의 브랜드 파워로 신흥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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