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방배동 삼호아파트 재건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5층 1,100여 가구 아파트 건립

단지 내부 도보 활용해 재건축 수익성 확보

사업 시행자 지정 고시 위해 '전력'


  한국토지신탁 (3,485원 상승10 0.3%)(한토신)이 국내 신탁업계 두 번째로 서울시 강남지역(강남·서초·송파) 재건축 사업에 진출했다. 


출처 http://m.blog.daum.net/jc1539/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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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삼호아파트(구 삼호) 주민 전체 회의에서 재건축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최고 12층, 800여가구인 아파트를 철거해 최고 25층 1100여 가구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준공 예상 시점은 2022년이다. 


한토신은 이달 입주자 대표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재건축을 위한 안전 진단을 완료할 예정이다. 삼호가 1976년 건설한 이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30년)을 11년이나 넘겼다. 


해당 단지 주민들은 지난 3월 국내 11개 주요 신탁사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지만, 한토신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다른 신탁사들은 단지 내 일부 동의 용적률이 현행 법적 상한인 300%를 넘어 단념했지만, 한토신은 단지 내부를 관통하는 도로를 없애 사업성을 키운다는 계획을 마련해 참여했다. 


한토신은 서울시 서초구청과 협의 및 동의서 징구를 거쳐 10월께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해당 사업 시행자가 되려면 토지등소유자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은 한토신의 사업 참여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삼호아파트 전용 116.13m² 평균 매매가는 9억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4500만원이 상승했다. 


한토신은 입지 등 여건이 좋고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강남 지역으로 신탁 재건축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단지 재건축 사업이 충분히 실현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판단했다"며 "주민 동의율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탁사의 강남 재건축 시장 진출은 한국자산신탁(한자신)이 2016년 12월 방배 7구역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처음이다. 해당 단지에서 현재 한자신을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는 주민 동의서를 징구 중이고 동의율은 67%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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