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방류에 '생태통로가 죽음의 통로로'..."어도 '기능 상실"


지난 1일부터 4대강 보 6곳 수문 개방

'어도' 물 끊겨 물고기 생태통로 죽음의 길로 변해


  정부가 지난 1일부터 4대강에 있는 보 6곳의 수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고기의 이동통로인 '어도'에 물이 끊겼습니다. 물고기 생태통로가 죽음의 길로 변했습니다. 


출처 TV조선 동영상 캡처


동영상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48&aid=0000212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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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보 옆의 어도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물고기와 민물새우는 모두 말라 죽었습니다. 


물길이 끊긴 어도에는 수초가 썩으면서 악취마저 풍기고 있습니다. 강정고령보에 만든 어도 2곳 모두 물 한 방울 없습니다. 


출처 TV조선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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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몬 / 대구시 남구

"하여튼 바닷가 비린내 냄새가 나요. 냄새가 조금 고약하고, 물이 마르고 나서 그렇지 않나 생각이…."


영산강 죽산보도 수위가 2.5m로 1m 낮아지면서 어도에 물이 끊겼습니다. 


허행윤 / 한국수자원공사 죽산보관리차장

"수위 2.9m 이상이 돼야 (어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태입니다. 현재는 폐쇄된 상태입니다." 


물고기가 알을 낳기 위해 상류로 올라가는 유일한 통로가 막혔습니다. 환경단체는 보 수문을 완전히 열어달라고 요구합니다.


임희자 / 낙동강살리기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수문이 확 열려 버리면 오히려 수위가 확 낮아지고요. 그걸 통해서 상 하류로 물고기가 오갈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지하 어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영재 / 경북대 토목공학과 교수

"4월과 5월, 겨울에는 10월과 11월, 이때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계절적으로 갈수기라고 그래요. 물이 없는 시기입니다." 


4대강 방류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어도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 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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