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에 '현대화 수산물시장' 들어선다

 

419억 원 투입

소래포구 어시장 일대(4천611㎡) 매입 

2020년부터 2층 규모 어시장(연면적 3천500㎡) 건립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일원에 현대화시설을 갖춘 수산물시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소래포구 출처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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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남동구에 따르면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내륙 방향으로 인접한 배후부지 총 1∼3구역 중 1구역(3천89㎡)에 수산물시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사업은 ‘지주 공동개발’ 방식이다.

지주 공동개발은 지주들이 공동으로 투자해 건물을 신축하고 분양료와 임대료 등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신축 건물에는 기존 소래어시장 점포, 음식점, 일부 어시장 좌판 등이 입주하게 된다.

수산물시장 부지는 18명의 지주가 있으며, 현재까지 16명이 건물 신축에 동의했다.

대다수 지주들은 소래포구 점포와 음식점들의 노후화로 인해 그동안 고객이 점차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어시장 건물을 신축하면 이미지도 바뀌고 수익도 늘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도로 남동구는 419억 원을 들여 소래포구 어시장 일대(4천611㎡)를 매입해 2020년부터 2층 규모의 어시장(연면적 3천500㎡) 건립할 계획이다.

좌판 상점 모두를 입주시키는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구상이다.

어시장 일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돼 사업 토대가 마련된 데다, 지난달 국가 어항으로 지정됐다.

국가 어항 지정에 따른 예비타당성 조사는 내년에 실시하고 접안시설, 어선건조장, 편의시설 등 시설은 2021년께 착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과 토지주들은 현대화사업 기간 동안 좌판상점 영업 중단을 우려해 이들 사업에 부정적인 시각이다.

소래포구 상인회 관계자는 “생계가 걸린 좌판상점 영업에 대한 대책 없이는 이 사업을 온전히 동의하기 힘들다”이라며 “남동구는 상인들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말고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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