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의 변신
주택 임대관리사업에 속도
수익 구조 다각화 차원
종합부동산회사로의 변신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 임대관리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 구조 다각화 차원에서 종합부동산회사로의 변신을 꾀하는 곳도 늘고 있다.
중견 건설업체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착공할 역삼동 ‘COMMON Life’ 투시도. /코오롱글로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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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올해 초 사내에 부동산종합서비스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임대관리 시스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내 독자적인 임대관리 시스템과 부동산종합서비스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주택 임대관리업이란 주택 소유주로부터 시설 유지 및 보수, 임대료 징수, 임차인 관리 등 임대관리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짓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아파트 시공부터 임대관리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선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가 임차인을 구하는 마케팅, 중개업, 청소·인테리어 알선 같은 업무를 하며 주택 시공·분양업도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 경기도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에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하며 임대관리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준비해왔다. 현재 자회사 ‘푸르지오서비스’를 통해 하자보수와 임대관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설관리 등 더 폭넓은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엔 직원들을 대상으로 ‘종합부동산회사로의 방향성 모색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7명 정도 TF에 참여하고 있고, 해외 선진국 사례를 토대로 임대관리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획·시행, 시공·분양, 임대·관리에 이르는 과정에서 유지관리, 평가자문, 법무·회계상담 등 종합적인 임대관리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2월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인증기업에 선정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자회사 ‘코오롱하우스비전’을 통해 ‘커먼라이프(COMMON Life)’란 임대주택 브랜드를 내놓고 임대관리 시장에 진출했다. 개발부터 운영 및 시설관리까지 임대인과 임차인을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커먼라이프는 입주자 맞춤형 주택으로, 다양한 라이프사이클과 스타일에 맞춰 49가지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주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하고 다양한 생활 제휴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각각 ‘대림AMC’와 ‘이지빌’이란 자회사를 두고 임대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 중에선 우미건설이 자회사 ‘우미자산운용’을 세워 임대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사내 임대사업팀을 만들어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주택 사업의 흐름이 점점 임대관리로 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한 점도 임대관리 사업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9/2017051902072.html#csidx4ca6d453edcb9f0829b66d029de45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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