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빌딩거래 회복되나..."5년 내 거래 최대치"


올 1분기 800억원 미만 중소형 빌딩 거래 규모

1조5600억원...전년 동기보다 35.7% 증가

빌딩 중개업체 리얼티코리아 분석


   중소형 빌딩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올 1분기 중소형 빌딩거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급증하며 1분기 기준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보였다.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임대수익을 노리고 중소형 빌딩 시장으로 흘러들어 온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네이버


출처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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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빌딩 중개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800억원 미만 중소형 빌딩 거래 규모는 1조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7%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11.4%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는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다. 통상 연초는 계절적 요인으로 빌딩 거래 규모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올 1분기 거래량은 23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4.0% 늘어났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15.3% 줄었다.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올 1분기 중소형 빌딩 거래 규모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덩치가 큰 빌딩 거래가 여럿 있었던 영향이다.


문소임 리얼티코리아 수석연구원은 “올 1분기에는 굵직굵직한 거래가 다른 때보다 많았다”며 “추후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및 경제 상황으로 인해 거래량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거래 패턴에 비춰보면 남은 상반기로 갈수록 거래량의 보합이나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억원 이상 빌딩 거래는 총 8건에 불과했지만 금액으로는 3700억원에 달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주요 거래 물건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논현빌딩이 지난 2월 460억원에 팔렸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한화생명  강서점은 같은 달 373억원에 매매가 완료됐다. 이 밖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기아오토큐 빌딩이 271억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 잡고 있는 남도빌딩이 263억원에 거래됐다. 


50억원 이하 빌딩 거래가 146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액으로는 4100억원을 기록했다. 50억~100억원 빌딩 거래는 62건에 4300억원으로 규모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00억~200억원 거래는 22건, 3400억원 규모였다. 


거래된 빌딩을 유형별로 나눠 보면 임대수익용이 58%로 과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투자형이 증가했던 상황에서 다시 임대수익용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올 1분기 거래된 중소형 빌딩의 평균 수익률은 분양상가가 5.8%로 가장 높았고 임대수익용이 4.6%로 뒤를 이었다. 투자형은 3.0%, 사옥용은 2.9%를 나타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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