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021년까지 기술개발에 3조5000억원 투자 Hyundai Heavy Industries Group has unveiled plans to invest $3.1bn in research and development (R&D) by 2021.
3일 울산 본관 앞에서 회사분할 기념식수
지난 1일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4개사로 분할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는 2021년까지 기술개발에 3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일 울산 본관 앞에서 회사 분할 기념식수를 하며 2021년까지 3조 5000억원 투자, 설계·연구개발 인력 1만명 확보, 직무 성과 중심의 새로운 인사제도 도입 내용을 담은 ‘기술, 품질 중심의 경영 전략’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4개사로 분할됐다.
출처 시사뉴스투데이
현대중공업 권오갑 부회장
Hyundai Heavy Industries Group has unveiled plans to invest $3.1bn in research and
http://conpaper.tistory.com/5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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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이날 “오늘이 현대중공업의 제2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술’과 ‘품질’을 모든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아 각 분야 세계 5위 진입을 목표로 세계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속법인별로 살펴보면 그룹은 현대중공업에 5년간 시설투자 3900억을 포함한 총 2조500억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친환경 선박, 스마트십 개발, 해양플랜트 설계 능력 강화, 디지털화 된 스마트 야드 구축 등을 통해 선제적 기술 확보와 고품질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과 현대건설기계는 각각 6800억원과 66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신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판매 제품군 확보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는 OLED 공정용 로봇 사업 확대, 서비스 사업 확장을 위한 부품 공용화 개발, 클린룸 신축 등에 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가 분할하면서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밝힌 것은 주축 산업인 조선·해양의 시황 부진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 투자를 글로벌 선진기업 수준인 6~7% 까지 확대해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기술투자에 이어 품질경영 강조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과거 설계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을 데이터화해 생산 이력 추적 관리를 통해 품질실패 예방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은 각각 최신식 신뢰성 센터를 구축하고 클린룸을 증축해 제품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룹은 “고품질 확보로 독립법인 각사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제품을 개발할 때 내구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불만사항이 없는 ‘클레임 제로(0)’ 전략으로 고객만족도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4개사로 분할된 현대중공업그룹, 2021년까지 기술개발에 3조5000억 투자
새로운 인사제도도 도입한다. 그룹은 신기술 개발을 위한 설계·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 4000명에서 2021년 1만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룹은 기존 공채제도뿐만 아니라 인턴, 장학생 선발, 찾아가는 채용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우수인재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성과를 창출한 직원과 업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진 인재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승진과 처우를 보장하고 해외 유학도 보내준다는 방침이다. 특히 4개사에 각각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부사장급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CTO는 신제품 개발 추진에서부터 기술전략 수립, 연구인력 선발·육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품질 조직과 시스템을 세계적 수준으로 강화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현재의 5단계 직급(부장-차장-과장-대리-4급)도 단계적으로 3단계 직급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직급보다는 직무를 우선으로 하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조성으로 회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직급과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우수인재 조기발탁과 직무 전문가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연공서열 대신 직무에 대한 성과가 합리적인 보상으로 이어져 개인 능력을 회사 경쟁력 극대화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부회장, 6개사 대표 등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 명이 울산 현대중공업 본관 앞에서 기념식수를 하며 제2도약을 선언하고 있다. 앞 줄 오른쪽이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왼쪽이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현대중공업 제공
이날 기념 식수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권오갑 부회장·강환구 사장,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편 회사는 앞으로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안상희 기자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3/2017040301299.html#csidx403466025175d3ca7f3833cf223a2b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