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 페이스북, 글로벌 IT 업체들, 바이오 투자에 '속도' 4 Reasons I’d Buy Microsoft Corporation (MSFT) Over Facebook Inc (FB)



노화, 불치병 등 

유전자 치료 연구에 정보기술 접목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바이오 투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전자 치료, 생명연장 등 미래 기술을 위해 구글, 페이스북 등도 바이오 연구 투자를 집중적으로 늘리고 있다. 


그래픽=김태길 미술기자




4 Reasons I’d Buy Microsoft Corporation (MSFT) Over Facebook Inc (FB)

https://www.smarteranalyst.com/2017/03/02/4-reasons-id-buy-microsoft-corporation-msft-facebook-inc-fb

edited by kcontents


바이오산업은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311조600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이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27%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바이오산업은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체 기능과 정보를 활용하는 산업이다. 유전자(DNA), 단백질, 세포 등의 생체물질을 활용한 생명공학 기술로 건강, 에너지, IT 등 산업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가장 앞장선 IT업체는 구글이다. 이미 바이오 산하 기업들을 세워 유전자 연구를 하고 있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자금 15억 달러(약 1조6713억원)으로 바이오기업 칼리코를 설립했다. IT 기술을 활용한 질병 퇴치를 위해서다.


2013년 설립된 칼리코는 인간의 노화 과정을 연구한다. 또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암, 파킨슨, 알츠하이머들 불치병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나노 기술을 이용해 암진단 기술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나노 기술은 분자를 감시해 개인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의료 진단이다. 


최근 칼리코는 바이오테크 기업인 C4 테라퓨틱스와 5년 협력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C4 테라퓨틱스가 가진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각) 구글 칼리코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노화나 발암 등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발견해 이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다른 구글 산하 바이오 기업인 베릴리는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와 제휴를 맺었다. 베릴리는 노바티스와 함께 당뇨병 환자 눈물에서 혈당치를 측정하는 스마트콘텍트렌즈를 제작한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9월 페이스북 대표 마크 저커버그 부부는 6억 달러(약 6687억원)를 투자해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를 설립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향후 10년간 30억 달러(약 3조3432억원)를 난치병 치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에서는 인체를 움직이는 세포 지도를 제작하고, 에이즈, 지카, 에볼라, 알츠하이머 등 난치병에 대해 연구한다.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는 대학 연구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5년간 바이오허브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 스탠퍼드대 소속 연구진 47명에게 총 5000만달러(약 557억2000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 역시 7억900만 달러(약 8803억7600만원)를 투자해 앨런 뇌과학 연구소를 세운 바 있다.


국내에서도 바이오 연구는 활발하다. IT업체보다는 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판매하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대표적이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 SK케미칼, CJ헬스케어 등 국내 대기업들도 앞다퉈 바이오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IT 기업들이 차세대 사업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바이오, 유전자 분야 투자를 늘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미 IT기업들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웨어러블(wearable) 기기를 출시해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애플 워치, 삼성 갤럭시 기어가 대표적이다.


김무웅 생명공학정책연구원은 "앞으로 바이오연구에 뛰어드는 기업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바이오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정보나 인력, 인프라가 중요하기 때문에 (IT업체는) 향후 5년, 10년을 보고 투자한다"고 말했다.

 

해외 바이오 의료나 유전자 연구 규제가 심하지 않은 것도 한몫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의료법 상 기업들이 유전자 연구나 검사를 하기 열악한 상황”이라며 “미국, 유럽은 규제가 없어 IT기업들도 서로 바이오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