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4,000억원 규모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건설공사' 수주
파격 미분양 대책 등
주요 전략 적중…8월 착공 예정
총공사비가 4,000억원을 넘는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이 승리했다.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출처 코리아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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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과천시민회관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대우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확정했다.
대우건설은 유효 투표수 1012표 가운데 381명의 선택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363표·GS건설은 261표를 받았다.
대우건설은 경쟁사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의 총공사비를 제시했다. 반면 분양가는 가장 높은 3.3㎡당 3313만원을 제시했다. 또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3.3㎡당 3147만원에 사들이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시공사 선정 입찰 비교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시공사 선정 이후 4개월 이내에 철거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7월 말까지 철거를 마무리하고 8월 중 착공에 들어간다. 준공·입주 시점은 2020년 3월이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 37 일대에 위치한 과천주공1단지는 1981년 준공된 단지로 총 1039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1571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조합원분 1062가구·일반분양 509가구다.
과천주공1단지는 과천의 중심에 위치한 만큼 교통여건과 교육여건 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과천~봉담고속도로 과천IC도 가깝다. 과천초등학교와 과천중·과천고·과천여고·과천외고 등 선호도가 높은 학교도 지척에 있다.
대우건설은 모든 주택형을 4베이로 설계했고 순환동선형 주방·스마트욕실·측벽 발코니 특화 등을 내세웠다. 관악산과 청계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내부 가구를 구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입면분할창호와 천연대리석 아트월 등 2020년 서울 강남권 푸르지오 써밋 품질로 시공할 것"이라며 "블록별 콘셉트에 따라 외관도 다양하게 특화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고급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푸르지오 써밋이 디에이치와 그랑자이 등 타사와 비교할 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note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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