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이 움직인다"...‘10대 미래 유망 기술’
소음 포착하면 밝아져
쿵쾅대는 발걸음 소리
음파로 상쇄시켜 층간소음 감소시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골목길 어두웠던 가로등이 움직임이나 소음을 포착하면 한층 밝아진다. 윗집에서 들리는 쿵쾅대는 발걸음 소리를 음파로 상쇄시켜 층간소음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골목길 어두웠던 가로등이 움직임이나 소음을 포착하면 한층 밝아진다.
10대 미래 유망 기술
출처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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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각종 공해·오염 요소들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켜줄 ‘10대 미래 유망 기술’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박종화 KISTEP 기술예측실 부연구위원은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10개 공해·오염원을 도출한 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중 파급 효과가 큰 10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상황인식형 조광기술'은 가로수가 주변 상황을 인식해 자동으로 빛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평소에는 조명을 낮춰 생체리듬을 깨트리는 빛 공해를 줄이지만 수상한 움직임이일어나면 조명을 키워 범죄를 예방한다. '능동제어형 소음 저감 기술'은 지하철, 공항, 고속도로 등에서 소음 발생을 예측한 뒤 이를 상쇄할 음파를 발생시켜 실시간으로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다.
이밖에 △인공지능(AI) 팩트 체킹 보조 기술 △원전사고 대응 시스템 △비방사성 비파괴 검사 기술 △초미세먼지 제거 기술 △친환경 녹조·적조 제거 기술 △생활폐기물 첨단 분류·재활용 시스템 △환경변화 실시간 입체 관측 기술 △미생물 활용 환경복원 기술 등도 유망 기술로 꼽혔다. 이들은 빛·소음·악취 등 3대 감각공해를 비롯해 정보 공해, 대기·수질·토양 등 환경오염에 대응해 한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KISTEP은 2009년부터 매년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해왔으며, 2013년부터는 한국 사회에 크게 영향을 미칠 핵심 트렌드를 선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박 부연구위원은 “이번 10대 기술 선정은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ISTEP 제공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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