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KINTEX) 인근 들썩들썩



테크노밸리·GTX 복합 호재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아닌가 싶어요.”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논밭이었던 땅에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는데,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아닌가 싶어요.”


테크노밸리 인근 한류월드·방송영상밸리 현장. 공사 현장의 크레인들이 곳곳에 

보인다. /이상빈 기자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위치도. /고양도시관리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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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에 들어서기로 확정되면서 킨텍스(KINTEX) 인근 대화동·장항동 주변 부동산이 들뜬 분위기다. 경기도가 1조6000억원을 들여 융복합 산업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가시적인 호재로 떴기 때문이다. 


경기 일산에서 서울 삼성역을 20분대에 주파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착공도 호재거리다.


“된다, 된다 했는데…” 

일산 테크노밸리는 첨단 산업과 교육·주거·문화 등을 갖춘 자족 도시를 목표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1조6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1900여개의 기업 유치, 1만8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테크노밸리와 GTX-A 노선이 들어서는 킨텍스 일대는 2000년대 후반부터 개발 소식이 줄줄이 들려왔던 곳이다. 2005년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킨텍스가 들어선 이후, 인근에는 이와 연계된 개발 사업 소식들이 무성했다. 


2000년대 중반에는 일산신도시의 1.8배(28.16㎢)인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 추진됐다가 무산됐고, 한류(韓流)를 테마로 하는 문화관광시설인 ‘한류월드’(옛 한류우드) 사업이 2008년 착공 이후 3년이 넘도록 중단됐다. 2011년 킨텍스 제2전시장이 들어서며 일대 개발의 진척이 있었지만, 일부 상업시설 입점 등을 제외하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하지만 2014년부터 다시 개발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K컬처밸리 사업이다.


킨텍스 인근 한류월드 부지 중 30만㎡에 CJ그룹이 1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글로벌 테마파크인 K컬처밸리는 ‘최순실 국정 농단’에 연루돼 암초를 만나는 듯했으나, CJ 측이 “문제 없다”는 입장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류월드에는 K컬처밸리 외에 EBS 본사 등 방송사와 미디어시설, 호텔, 수변공원, 대형 쇼핑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킨텍스 주변에서 사는 박정환(46) 씨는 “10년 동안 개발된다고 말만 나오던 곳에 하나둘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보니, 이제야 개발이 되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분양권·아파트값 ‘들썩’

GTX-A노선 확정에 이어 테크노밸리 부지까지 정해지면서 주변 부동산이 호황을 맞았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대화동 아파트 가격은 3.3㎡당 1156만원으로 테크노밸리 유치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해 5월보다 100만원 가까이 올랐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전국적으로 부동산이 주춤했던 11월 이후에도 오름세가 계속됐다.


새로 분양된 아파트 청약 결과도 좋았다. 2019년 입주하는 한화건설의 ‘킨텍스 꿈에그린’(1880가구)과 GS건설·현대건설의 ‘킨텍스원시티’(2208가구)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 6월부터 전매 제한이 풀린 킨텍스 꿈에그린에는 최대 3000만~4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대화동 산타공인 관계자는 “날이 풀리면서 킨텍스·한류월드 주변 단지의 분양권을 찾는 문의가 늘었다”며 “기존 아파트도 가격이 강세”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15/2017031500612.html#csidxd385f0df05db03e8931af860b92e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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