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아시아 팝페라가수 최초 美 `그래미상` 심사위원 선정 Popera tenor Lim Hyung-joo named voting member of Grammys: VIDEO




그래미상 주관단체,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RAS) 신규 회원 가입 

최고등급 그래미상 심사위원(보팅 멤버·Voting member) 등록


임기는 최장 기간 '5년'

13일 군입대 현역 복무

"韓 알리는데 일조할 것"

‘제2의 기부천사’란 애칭도


    임형주(31·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가 미국 그래미상 심사위원에 위촉됐다.아시아 출신의 팝페라 가수로는 임형주가 처음이다. 


팝페라테너 임형주 출처 임형주(Lim Hyung-Joo) @1986LHJ



https://www.grammy.org


Popera tenor Lim Hyung-joo named voting member of Grammys: VIDEO

http://conpaper.tistory.com/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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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최근 그래미상 주관단체인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로부터 협회 신규 회원으로 가입 승인을 받았으며 회원 중 최고등급인 그래미상 심사위원(보팅 멤버·Voting member)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임형주는 그래미상의 수상자를 결정하는 투표권을 갖는 동시에 시상식에 본인의 음반을 출품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임기는 최장 기간인 5년을 보장받게 됐다.


디지엔콤 측은 “아시아-태평양음악예술연맹(APMAL) 측의 권유로 지난달 중순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에 회원 가입 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며 “1998년 데뷔한 임형주가 20년간 성공적으로 음반 및 공연 활동을 펼친 점, 화려한 수상 경력, 세계 무대에서의 탄탄한 인지도를 비롯해 음악적 역량과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아 여느 신규 회원 가입 승인 심사 기간보다 빠르게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는 임형주는 “입대를 앞두고 영광스런 일이 생겨 너무나 뜻깊고 행복하다”며 “앞으로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7년 설립된 NARAS는 1959년부터 현재까지 그래미상 시상식을 주최 및 주관하는 음악 단체이다. 회원 가입 자격 요건이 까다롭고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협회 회원은 그래미상의 투표인단이 되는 보팅(Voting) 멤버와 투표권은 없지만 정회원에 해당하는 어소시에이트(Associate) 멤버, 준회원에 해당하는 스튜던트(Student) 멤버로 구분된다. 협회가 비밀에 부쳐 공식적이진 않지만 보팅 멤버는 전 세계에서 대략 1만~2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음악계 정통한 일본의 한 음악관계자는 “베테랑인 임형주가 최고등급 회원이자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지난달 열린 ‘제59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아델과 비욘세의 수상과 관련해 ‘인종차별 논란’이 붉어진 것을 의식해 유색인종 음반관계자들을 적극 위촉하려고 하는 움직임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형주는 12살인 1998년 첫 앨범 ‘위스퍼스 오브 호프’로 데뷔해 성악곡과 오페라, 팝 등을 아우르며 한국 대표 팝페라 테너로 입지를 굳혀왔다. 지금까지 정규 1집 ‘샐리 가든’(Salley Garden)를 시작으로 총 17장의 독집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2003년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헌정 사상 최연소로 애국가를 불렀으며 같은 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데뷔 독창회를 연 이래 유럽과 아시아의 세계적인 공연장을 누볐다.




2010년에는 유엔이 수여하는 ‘평화 메달’을 한국인 최초이자 전 세계 역대 수상자 중 최연소로 받았다. 2015년 CNN 아이리포트가 선정한 ‘세계 3대 팝페라 테너’, 지난해 미국 포브스지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의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부문’에도 뽑혔을 뿐 아니라 그 동안 무려 100억원 정도의 물질 및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며 ‘제2의 기부천사’란 애칭까지 얻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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