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3호선 프로젝트(Hanoi Metro Line3)' 건설현장


 

이환세 포스코건설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3호선 프로젝트 현장소장 


"아직 베트남 어느 도시에도 지하철, 경전철이 없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추가 수주를 따내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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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하노이 경전철 3호선 지상역사 프로젝트 담당자인 이환세 현장소장(사진)은 사업 이후의 청사진을 벌써 그리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베트남 정부는 하노이에만 총 8호선의 경전철을 계획하고 있지만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3호선과 중국이 투자를 확정지은 2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아직 사업자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노이 경전철 지상역사 조감도 출처 비즈워치


하노이 경전철 전체 및 3호선(엘로우) 노선도 출처 saigon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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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장은 "현재는 까다로운 지하공사는 다 끝나고 지상부의 전철 역사 대합실을 만드는 단계"라면서 "하노이 시민들이 다 이용하는 시설이 될 테니 포스코건설의 이미지를 '우수한 시공력'으로 남기면 추가 수주협상도 수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몽촌토성 구간과 인천지하철 2-1공구 등을 건설한 포스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경전철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장에서는 정작 시공 자체보다 여러 업체들이 CP(contract package)별로 나눠 맡은 프로젝트 특성상 다른 CP와 사업 진행 속도를 맞추는 문제가 어렵다고 했다. 


이 소장은 "해외 사업에서 공기(공사기간) 준수는 필수"라면서 "그러나 당 프로젝트는 타 공구의 선정 지연으로 인한 설계 확정 지연으로 향후 공기연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호선 프로젝트는 궤도, 차량, 라인, 역사, 차량기지, 시스템 등 9개 CP(Contract Package)로 나뉘고 포스코건설은 그 중 지상역사 8개소를 건립하는 CP2를 담당하고 있다.


8개 현장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점검사항이 8배로 늘어난다는 난제도 있다. 그는 "도심지를 관통하는 공사라서 교통체증은 기본이고, 낮에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못하기 때문에 24시간 일한다"면서 "대략 1㎞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현장 특성상 체크 포인트가 그만큼 많다"고 토로했다.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면서도 베트남에서의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하노이 현장에 부임한 지 1년3개월이 됐다는 이 소장은 "인구나 경제성장률을 볼 때 베트남은 분명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면서 "국내에선 토목 사업이 거의 없고 중동 지역 수주도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베트남 시장의 장점이 더욱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 외에도 폴란드, 리비아 등 해외 현장을 많이 다녔는데 외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영향력은 훨씬 강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한류 영향도 크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활동하기 더 좋을 것이라는 확신에서 추가 수주에 대한 열망이 엿보였다.

【 하노이(베트남)=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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