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절경에 483km 드라이브 코스 생긴다



베일 벗는 남해안 관광, 바다‧강‧하늘‧길 다 있네!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남해안 발전거점 조성방안”발표 


 

남해안 해안도로 끝단을 연결하는 '(가칭) 쪽빛너울길(483km)' 조성 

① 주요 경관 포인트에 전망대 및 전망카페·미술관·박물관 등 설치 추진 

② 해안 지역의 경관훼손 방지를 위한 통합적 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정 지원 


남해안 해양-해안-내륙을 연계한 광역관광루트 발굴 및 체류 촉진 

① 연안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셔틀크루즈 운행 활성화 및 테마 섬 조성 

② 섬진강 권역 역사·문화·예술·민속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벨트 구상 


숙박·편의시설 및 교통편의 증진 등을 위한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 

① 해양관광진흥지구(8월 시행) 지정을 통한 해안변 숙박시설 입지 확충 

② 도서지역 폐교, 남해안 폐조선소 등 유휴시설 재활용을 통한 관광자원화 추진 

③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 검토 및 남부내륙철도·경전선 전철화 예타 조기 추진



남해 물미해안도로 전경/국토교통부


(가칭) 쪽빛너울길 조성(안)


[Ⅰ. 추진배경] 

정부는 2월 27일,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발전거점 조성 방안」을 발표하였다. 


최근 인구감소와 고령화, 조선 등 기존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 활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으며, 특히, 해안권의 경우 관광 진흥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간 정부는 해안권의 발전을 위해 해안권별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해 왔으나, 지역지원 정책에 대한 발전적 개선의 필요성도 지속 제기되고 있다. 

 

< 남해안발전종합계획의 문제점 >

· 장기 비전과 지역별 경쟁력 등을 감안한 종합적인 추진전략 없이 지자체 희망사업을 취합한 백화점식 계획 수립 

· 하드웨어 중심의 계획 수립으로 실질적으로 관광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관광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부족 

· 관광·문화·산업·인프라 등 분야 간 단절과 인근 시·군 간 연계·협력 부족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데 한계 

· 단순 재정지원 위주로 사업이 추진되고, 규제완화 등 민자 유치 노력이 미흡하여 지역의 자생적 경쟁력 제고에 한계


이에 정부는 범부처 협업, 지자체간 연계·협력, H/W와 S/W의 융복합 등을 통해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을 모색*하고, 이를 남해안 8개 시·군** 지역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게 되었다.

* 융·복합 지역계획 수립 필요 

** (전남) 고흥군·여수시·순천시·광양시, (경남) 남해군·하동군·통영시·거제시 


광역관광루트(안)

 

우리나라 남해안은 다도해, 리아스식 해안 등 수려한 해양경관과 역사·문화·예술·민속자원 등 풍부한 지역 특화자원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 관광상품 부족, 종방향의 단절적 관광 특성, 국토 남단의 접근성 제약 등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전남+경남)는 대상 지역을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하나의 관광 목적지로 통합 브랜딩하고, 남해안이 갖고 있는 독특한 해안·해양관광 자원 등을 묶은 다양한 광역관광루트를 만들어 국내·외에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들을 제공하여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참고로, 정부는 지난 해 수요조사를 거쳐, 전라남도 여수·순천·광양·고흥과 경상남도 통영·거제·남해·하동 등 남해안 8개 시·군을 시범권역으로 선정(6.30)하고, 전남도, 경남도와 함께 경쟁력있는 지역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을 위한 지역계획 시범사업”을 추진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 상정, ’16.7.5)해 왔다. 


정부가 발표한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발전거점 조성방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전략 1) 남해안의 통합·연계형 지역발전을 촉진한다. 

광역관광루트 및 단일브랜드를 개발·홍보하고, 지자체간 연계·협력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지원체계를 마련한다. 


② (전략 2) 남해안 해안 경관자원의 활용도를 제고한다. 

해안관광도로를 조성하고, 우수조망 지점에 예술적 디자인을 가미한 전망대·공원 및 민간투자를 통한 관광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섬 자원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연안크루즈 등 활성화를 지원한다. 


③ (전략 3) 문화·역사·음식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창출한다. 

섬진강 문화벨트 조성을 검토하고, 다양한 지역 내 축제 및 이순신 관련 자원의 연계 활용, 체험관광 등을 적극 추진한다. 


④ (전략 4) 숙박·도시관광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한다.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 및 숙박시설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폐교· 폐조선소 등 유휴시설 재활용과 도심관광 활성화 방안을 강구한다. 


⑤ (전략 5) 남해안 접근성 확대 및 지역 내 이동편의를 제고한다. 

항공·철도 등 광역교통 개선을 통해 남해안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통한 지역내 이동편의도 향상시킨다.


 

*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와 디투어 프로젝트

(국립관광도로) 노르웨이는 수려한 경관을 갖춘 피오르드 지역의 18개 주요 경관도로를 국립관광도로로 지정(총연장 : 1,800km)

(디투어 프로젝트) ’90년대 중반부터 ’20년까지 국립관광도로 주변에전망대‧미술관‧공원‧쉼터‧호텔 등 200여 곳을 조성하는 계획

단순 전망대 건축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설계와 혁신형 디자인을 가미한다는 콘셉트 하에 50여명의 조경전문가‧디자이너‧예술가가 참여 



[Ⅱ.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 방안]


1. 남해안 일주관광 활성화 등 통합·연계형 지역발전 촉진 

남해안 지역의 관광객 이동패턴을 살펴보면, 순천·여수·통영 등 개별도시의 단기 관광에 그치거나 종단형 이동 패턴을 보인다. 


이에 관광객의 장기 체류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안·해양 관광자원을 활용한 횡단형 관광루트를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의 내륙에 위치한 다양한 지역 관광자원을 고루 둘러볼 수 있는 ‘내륙루트’와 “쪽빛너울길”을 중심으로 한 ‘해안루트’, 연안 크루즈 등 선박 운항과 기항지 콘텐츠 등을 연계한‘해양루트’를 구축하여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금년 9월까지 구체적인 광역관광루트(안)을 마련하고,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광역루트의 시장성을 검증하기 위해 하반기에 중국 등 외국 여행업계 및 언론 등을 대상으로 ‘남해안 팸투어’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광역관광루트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남해안에 취약했던 횡방향의 광역루트를 중심으로 마치 ‘포도송이’와 같이다양한 관광자원들을 연계한 일주관광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며, 관광객의 체류일수 증가와 소비 촉진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안 지역은 관광 홍보 부족으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서울·제주 등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 외국인관광객 방문비중(’16년, %) : (서울) 78.7 (제주) 18.3 (부산) 10.3(경남) 2.3 (전남) 1.8 

 

8개 시·군을 하나로 묶은 통합브랜드를 마련하고,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며, 외국 여행업계 등을 상대로 팸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명소와 문화체험장 등 관광정보를 광역루트에 따라 연계 제공하는 홈페이지·앱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관광객의 이동 동선에 따라 주변 관광명소, 주요 문화유산 등의 해설을 제공하는 모바일 해설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여 방문객의 관광편의도 제고할 계획이다. 


통합·연계형 지역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간의 연계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는데, 지자체들 간에는 상생·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보다 서로를 경쟁대상으로 인식하면서 유사사업을 중복 추진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중앙정부/지자체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 연계·협력 사업에 예산이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국토부·문체부·해수부 등 관계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정례적 소통채널을 마련하고, 관광·문화·SOC 등 분야별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8개 시·군은 연계·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합동 협의체 및 TF를 구성하고, 전남도·경남도는 시·군의 조정 및 연계·협력사업 장려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균등배분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특회계 시·도 포괄보조 예산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시·도 포괄보조 예산의 일정비율(예: 10%)을 지역 간 연계·협력사업에 우선 편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또한, 중앙부처별 지역 지원사업*을 연관성·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 국토부(입지규제 완화, 지역개발 및 경관개선 지원, 도시재생 등), 문체부(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등), 해수부(6차산업 사업), 행자부(도서지원사업) 등 



스웨덴 말뫼의 워터프론트 개발

 

2. 아름다운 해안선 등 남해안 해안 경관자원 활용도 제고 

8개 시·군은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해안 주변에 머물 공간, 즐길거리가 부족하여 관광객이 다도해의 해양자원을 충분히 즐기기 어려운 실정이다. 


노르웨이, 스위스 등 세계적 관광국가들이 주변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이색적인 건축물 조성을 통해 지역의 핵심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해안관광도로 조성 및 “오션뷰 명소화” 사업과 테마형 섬 개발 촉진, 연안크루즈 활성화 등을 지원함으로써 남해안이 가진 해안 경관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해안관광도로 조성 및 전망대 등 오션뷰 명소화] 

총연장 483km에 이르는 남해안 해안도로 끝단(거제~고흥)을 드라이브 코스 등으로 연결하는 “(가칭) 쪽빛너울길”을 조성하고, 주요 경관 포인트 상의 국·공유지 등을 활용하여 국내·외 유수 건축가·미술가 등의 참여를 통해 예술적 건축·조경·설치미술을 결합한 전망대나 포켓공원 설치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또한, 전망카페나 소규모 미술관·박물관 등의 민자유치도 추진하되, 건축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수립하여 경관훼손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경관이 수려한 해안도로 구간은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안관광도로”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망대 설치 등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 :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와 디투어 프로젝트>

(국립관광도로) 노르웨이는 수려한 경관을 갖춘 피오르드 지역의 18개 주요 경관도로를 국립관광도로로 지정(총연장 : 1,800km) 


(디투어 프로젝트) ’90년대 중반부터 ’20년까지 국립관광도로 주변에전망대·미술관·공원·쉼터·호텔 등 200여 곳을 조성하는 계획 


단순 전망대 건축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설계와 혁신형 디자인을 가미한다는 콘셉트 하에 50여명의 조경전문가·디자이너·예술가가 참여


아울러, 주요 조망지점 주변을 중심으로 탐방구간을 선정하고, 해안지형을 활용한 도보 탐방로 설치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코스 예시]

1일차 : (김해공항) 렌터카 → 거가대교 → 외도 해상공원 → 신선대 전망공원 → 해안관광도로 → 해안 리조트에서 숙박

2일차 : 거제 → 통영 → 섬 투어 → 미륵산 케이블카 → 다찌집 음식관광→ 도남관광단지에서 숙박

3일차 : 통영 → 해안관광도로 전망대 및 해안가 카페서 경관 조망→ 남해독일인마을 → 상주은모래해수욕장 → 다랭이논 → 폐교를 재활용한 캠핑장에서 숙박

4일차 : 남해 → 여수 박람회장 내 테마전시관 관람→ 경비행기 투어 → 여수엑스포역 → 서울


 


[남해안 섬의 테마형 개발 및 연안크루즈 사업 활성화] 

8개 시·군 관내 섬을 테마별*로 개발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거점 섬을 중심으로 주변 부속 섬들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예시) 예술섬, 식생섬, 레저섬, 휴양·힐링섬, 문학섬, 조류섬 등 

** (거점섬) 숙박·교통·편의시설 거점 역할 → (부속섬) 섬별 테마관광 

 

또한, 그간 개인 소유 무인도에는 선착장 시설을 공공에서 지원할 수 없었지만, 개발이익 환수를 전제로 선착장 설치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무인도서법」 개정도 추진한다. 


해양관광 촉진을 위해 거제에서 고흥까지 주요 항과 섬들을 연결하는 연안크루즈 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금년 중, 연안과 테마섬들을 연계하여 하루 동안 다양한 체험이가능토록 구성한 “One-day Cruise”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투어 활성화] 

경비행기나 헬리콥터 등을 타고 하늘에서 한려수도 및 다도해 국립공원을 감상할 수 있는 항공투어 활성화 방안도 추진된다. 


여기에는 항공투어 사업자에게 대상권역 내 주요 공항의 주기장 확보를 지원하고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하는 방안이 포함되며, 금년 상반기 중 남해안 항공투어 사업 추진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 (현행)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은 2개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개설한 신규 취항 항공사 및 소형 항공사에 대해서만 적용

 

3. 문화·역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 창출 

국내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해안 관광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내·외국인이 공히 최고 어트랙션으로 ‘경치’와 ‘먹거리’를 꼽은 반면, ‘즐길거리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 ’16.10월~11월 / ㈜한국리서치 / 내외국인 1,000명 대상 

 

이에, 대상권역 내의 대표 자원인 ‘섬진강’과 문화·역사·민속자원 등을 활용한 즐길거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우선, 섬진강 양안(兩岸)의 하동·광양의 도로를 축으로 자연·역사·문화·예술 등이 어우러진 문화예술벨트 조성을 구상한다. 


관광객이 다수 방문하는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하여 섬진강 뱃길 복원 등 강변 물길루트(220km) 조성 계획을 수립한다. 


현재 추진중인 ‘섬진강 뱃길복원 사업*’ 등과 연계하여, 도보길과 자전거길(220km) 조성 및 전통뗏목·줄배 체험, 수변마을 및 테마꽃길 등 생태탐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광양·하동·구례 공동추진사업) 섬진강 나루터 복원, 야영장·강수욕장 조성, 수상스키 등 수상레저기반 설치 등(~’19년) 

 

또한,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방문객의 관광·체험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예술인마을’ 조성도 검토한다. 

남해안 지역내 주요 축제 및 역사자원을 연계 개발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과 연계하여 남해안 지역별 관광콘텐츠를 발굴·홍보하고, 통영 클래식 음악, 여수 대중음악 및 버스킹, 순천 민속예술 등을 연계한 예술축제를 개최한다. 


남해안 8개 시·군이 참여하는 이순신 포럼을 구성하고, 이순신 관련 관광자원 연계·통합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흥, 순천 등의 연안습지를 활용한 생태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컨설팅 및 실행계획 수립 등도 지원하고, 해수부의 ‘어촌마을 6차 산업화’ 시범지원 등을 통한 가공·판매·체험시설 설치 등도 적극 발굴하여 관광객의 오감(五感)을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4. 숙박, 도시재생 등을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 

남해안은 숙박·휴양시설, 도심관광 콘텐츠 부족 등으로 휴양, 쇼핑, 도심관광이 결합된 장기 체류형 관광 유도가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해안지역의 중첩 규제는 숙박·휴양시설 건립 등 민간 투자유치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월, 관련 규제개선 내용을 포함한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특별법」의 개정·시행(’17.8월)으로 경관이 우수한 해안권 지역에 숙박·휴양시설 등을 허용하는 해양관광진흥지구* 지정이 추진된다.

* 지구 지정 시, 수산자원보호구역·공원구역에 대한 입지규제(숙박·휴양시설 등 설치 허용) 및 용적률·건폐율(최대 20%p) 등 완화, 개발부담금 부과 면제(단, 환경처리시설 의무화 등 친환경 개발 유도) 

 

또한, 문체부도 우수 숙박시설(모텔·여관), 한옥체험업,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등 중저가 숙박시설에 대한 관광기금 융자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서지역 폐교나 조선업 불황에 따라 발생한 폐조선소 부지 등 지역의 유휴시설을 관광인프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도서지역 내 관리·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에 입지한 폐교의 경우, 문화시설·캠핑장 등의 입지 허용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남해안 지역에는 조선산업 불황에 따라 폐조선소 시설과 부지 등의 처리방안 마련과 공익적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지자체와 LH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을 통해 유휴 폐조선소 부지를 지역 여건에 맞게 관광자원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폐조선소 부지사업모델(예시) >

· (토지매입) LH 토지비축 기능*을 활용하여 폐조선소 부지를 우선 매입 

* LH에서 필요한 토지를 미리 확보한 후 공공개발사업에 직접 활용하거나 국가·지자체·공익/민간시행자에게 공급하는 제도 


· (관광인프라 전환) 지자체+LH+민간사업자 등이 공동출자한 개발회사를 설립(SPC)하여, 해당부지의 입지여건에 적합한 관광단지 등으로 개발 

-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LH의 비축토지를 재매입 

- 필요시 지자체는 해당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 변경 등 행정지원

 

< 참고 : 스웨덴 말뫼의 조선소 재활용 사례 >

’80년대 말 조선산업의 쇠퇴와 함께 도시쇠락의 위기를 맞은 말뫼시에서 폐조선소 부지를 매입하여 산업, 교육, 주거 복합지구로 재개발 시행 


- 신재생에너지와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조선소 본사를 리모델링한 창업인큐베이터에 500여개의 IT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함 


- 대학부지에는 말뫼대학을 비롯하여 말뫼종합병원 등 교육·의료 기관들이 입주하여 의약연구지구가 형성 


- 주거단지는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유럽의 대표적인 에코빌리지가 되었으며, 대형 크레인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주상복합건물 ‘터닝토르소’는 말뫼市의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함

도시재생, 경관정비를 통한 도심관광 활성화 기반도 조성한다.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 등을 활용하여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야간경관, 야시장 등을 활용한 야간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여 관광객의 지역 체류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 경관자원을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필요한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한다. 


5. 남해안 접근성 확대 및 이동편의 제고 

남해안은 우리나라 남단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수도권 지역 및 외래 관광객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순천·여수엑스포역으로 접근하는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 방안을 검토하고,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와 진주~순천~광주 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철도와 시티투어* 및 숙박·렌터카 등을 연계하는 관광상품** 출시를 통해 남해안 내에서의 관광 편의를 지원한다.

* ① 철도역 + 시티버스 연계 → 남해안 ‘레일시티투어’ 도입② 철도자유이용권 + 숙박·렌터카·입장권 등 결합 → ’하나로 패스‘

 

외국인 관광수요가 증가하는 경우 남해안권 지역공항의 부정기 노선 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멀리 남해안까지 방문한 관광객들의 지역내 이동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남해안 일대의 시외버스 노선은 주요 도시만을 연결하고 있어 중간 환승 등을 통한 관광지 이동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시외버스 노선 정보도 개별도시 단위로 제공되어 도시간 이동에 필요한 정보 획득도 어렵다. 


이에, 남해안 지역내ㆍ지역간 이동편의 제고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 및 통합 노선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금년부터 남해고속도로의 섬진강휴게소 등 주요 거점에 고속·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버스와 렌터카 간 중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환승 교통체계를 다양화 해 나갈 예정이다. 


일부 지역에서 旣 추진 중인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을 확대하여 버스의 출·도착 및 최소 이동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버스노선에 관광지명 병기, 버스 정거장 안내스크린, 인터넷·스마트폰 등에서 관광정보 검색이 용이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Ⅲ. 향후 계획]

정부는 금번에 발표한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방안의 내용을 토대로 오는 9월까지 기본구상 수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5월까지 지자체(전남+경남)와 협의하여 중점 추진사업을 발굴· 확정하고, 금년 하반기에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개별 사업별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재정 국토도시실장은 “금번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 시범사업은 남해안 일대가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 사업을 계기로 인구감소, 저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타 지역에도 새로운 지역계획 수립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금년 3월에는 신규 발전거점 조성 지역계획 수립 대상권역을 선정할 계획이므로, 지역에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 붙였다.

국토부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