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범양건영-JKL컨소시엄에 인수된다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선정

매각가 180억원 수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범양건영-JKL컨소시엄에 매각 된다. 


[참고자료] 대우조선해양건설 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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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범양건영-JKL컨소시엄을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구주와 신주 인수를 포함해 18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범양건영-JKL 컨소시엄은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하고 인수대금을 납입한 후 올해 상반기 중 인수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지난 1969년 세림개발산업로 설립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대우조선해양이 최대주주(지분율 99.18%)다. 2015년 매출은 4895억원으로 전년보다 15.47% 줄었다. 주택사업브랜드는 '엘크루(ELCRU)'다. 


이달 초부터 본격화된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은 범양건영과 대우산업개발의 2파전으로 전개됐다. 매각을 추진중인 또다른 자회사 웰리브의 예상매각가가 700~80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회사를 모두 성공적으로 매각하는 경우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범양건영은 1958년 설립된 중견건설사로 지난해 매출액 1089억원에 영업이익 12억원을 올렸다. JKL파트너스는 중견·중소기업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토종 사모펀드(PEF)로 알려져 있다. 하림과 손잡고 1조원 규모 팬오션 인수를 성사시켰고, 최근 패션그룹형지로부터 분할한 신설회사 '까스텔바쟉'에 450억원을 투자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국선박금융(KOMARF) 지분 35.29%를 매각하기로 하고 공개입찰에 돌입했다. 매각가는 4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내달 2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아 3월말까지 실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웰리브,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자회사 매각을 포함해 올해 목표한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강두순 기자 /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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