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된 '양천구 신정2-2 재개발' 시공권 놓고 2파전 전개



호반건설 코오롱글로벌 격돌


    동부건설 워크아웃으로 멈춰선 신정2재개발 사업이 바톤을 이어받을 시공사 찾기에 나섰다. 


신정2-2 재개발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입찰에는 호반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참여했다. 


신정 뉴타운 조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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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2-2구역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0-41번지 일대 주택가로 면적 1만9599㎡에 달한다. 현재 단독 및 연립주택 총 131개동 590세대 규모로 조합원수와 세입자수 각각 195명, 463명이다. 


조합 사업계획에 따르면 재개발을 거쳐 지하 3층~지상 19층, 아파트 7개동, 총 364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사업지는 지난 2011년 시공사로 동부건설을 선정했지만 이후 동부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난항에 빠졌다. 이에 조합은 지지부진해진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동부의 뒤를 이을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조합에 따르면 각사가 제시한 3.3㎡당 공사비는 호반 428만7500원, 코오롱 448만9700원이다. 착공시기와 공기는 호반의 경우 오는 2018년 4월(29개월), 코오롱은 같은해 5월(30개월)을 제안했다. 호반은 시공능력평가 13위로 브랜드 '호반베르디움'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은 20위 건설사로 브랜드는 '코오롱하늘채'다. 


이밖에 다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두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조합은 다음달 25일 총회를 거쳐 이들 중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보문2구역 수주에 이어 서울 및 수도권 소규모 정비사업 중 사업성 있는 곳을 물색 중"이라며 "소규모 정비사업은 대형사가 참여하지 않아 전략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 역시 "부천과 인천에 이어 서울에서도 대형사가 참여하지 않는 정비사업 틈새시장을 찾아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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