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보험 가입자 10명 중 7명, '질병사망' 보장 못받아
사고위험 대비에 충분치 않고
핵심내용에 대한 안내도 부족
환전, 로밍 등 여행 관련 서비스에 부수적으로 제공되는 여행자 보험이 사고위험 대비에 충분치 않고 핵심내용에 대한 안내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조니타이 -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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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22일 여행 서비스 결합 해외여행자보험 27종 97개 상품의 운영 실태와 이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7.9%가 질병사망을 보장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여행자보험 가입자 10명 중 7명이 질병사망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의료실비 중 ‘질병의료실비’를 보장하지 않은 상품도 29개(29.9%)에 달해, 여행 중 질병으로 치료를 했더라도 비용을 보장을 받을 수 없거나 충분치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의료실비의 경우 100만원 이내로 보장하는 상품은 97개 중 35개(36.1%), 200만원에서 300만원 보장 19개(19.6%), 500만원 한도 보장 9개(9.3%), 1000만원부터 3000만원까지 보장 5개(5.1%)로 확인됐다.
질병사망 보장이 가능한 경우(26개)에도 사망보험금이 1500만원 이하인 상품이 20개(7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중복 가입 시 소액이라도 보험사별로 나누어 청구해야 하는 점이 소비자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현지에서 30만원의 의료비가 발생한 경우 각각의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나누어 청구해야 한다.
한편 결합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들이 보장범위와 보장금액, 심지어 보험사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여행사 등 결합보험 제공 사업자가 상품 핵심내용에 대한 안내를 강화할 것이 요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여행객 증가와 더불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여행자보험 계약건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결합보험 제공 시 의료실비 한도 등 핵심내용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충분한 보장범위 및 한도를 갖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경향비즈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2221200001&code=920401#csidxd0ab295b5900bccbf701dcadcf2bb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