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무인 주차로봇


하이크비전,상용화 준비 완료

스마트 파킹 시스템 ‘HIKRobot’ 

중국 절강서 테스트 완료

빠른 주차, 효율적 관리 가능


    주차타워에 들어가는 건 운전자에게 스트레스가 많이 가는 일이다. 좁은 주차 공간으로 인해 차량에 스크래치가 날 수도 있고 차량간 오가는 차선도 좁아 충격 사고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하이크비전 스마트 파킹 시스템 구성도


또한 주차타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단위 면적 대비 주차 자리 이용률이 낮고 확장 건설 비용이 많이 들며 주차요금 외에 인력, 관리비 등 손실비용이 많이 든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주차 타워만으로 늘어나는 교통 관리에 대한 대응이 어렵거니와, 특정구역 교통 데이터와 구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래퍼런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 운전자와 주차타워 운영기업, 지자체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주차로봇이 등장했다. 보안장비 업체 하이크비전(Hikvison)이 ‘무인 주차 로봇’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운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이크비전에서는 스마트 파킹 시스템 ‘HIKRobot’이라 명명했다.


하이크비전 관계자는 “지능형 주차방식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주차로봇 기반 스마트 파킹 시스템을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단위면적 주차수를 증가하고 질서있는 교통환경과 흐름 관리에 편하며 사회, 관련 기업 및 개인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고 말했다.


하이크비전의 주차 로봇은 네모 모양으로 얇고 넓게 만들었다. 자동차를 받치는 팔레트를 위에 올리고 이동해야 되기 때문이다. 로봇 아래에는 다방면에 롤러가 달려 있어 전진과 후진뿐만 아니라 횡 방향으로도 이동하고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도 가능하다. 로봇 가운데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어 이 카메라로 차량을 인식하고 차량이 팔레트에 안착하면 팔레트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구조이다.


영상을 보면, 주차장에 차량이 들어가고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린다. 운전자가 주차장에 마련돼 있는 주차 도우미 시스템을 클릭하면, 차량 팔레트를 실은 주차 로봇이 운반을 시작한다. 팔레트를 들은 주차 로봇은 다방면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주차 로봇은 한 대만이 아닌 여러 대가 동시에 움직이지만 부딪치는 일 없이 원활하게 오고 가며 빈 공간에 주차를 손쉽게 해낸다.


하이크비전 AI 무인 주차로봇 'HIKRobot'




특히 출고 차량이 2대씩 주차한 공간 안쪽에 있을 경우 2대의 주차 로봇이 동시에 움직여 1대는 바깥쪽 차량을 잠시 옮겨두고 1대는 출고를 시킨다. 출고 차량이 나가면 대기 중인 1대가 차량을 안쪽으로 배치시킨다. 얼마나 정밀하게 만들었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하이크비전 관계자는 “차량을 운전해 입구에 도착한 뒤 주차 정보 모니터와 주차 영상 모니터를 참고해 차량을 정확하게 로봇 위에 주차하고 주차 등록을 완료하면 운전자 핸드폰에 차량을 찾을 수 있는 번호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주차 결제 시스템은 QR코드를 통해 전용 앱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차량을 찾을 때는 운전자가 입구에 도착한 뒤 모바일 앱에서 비용을 지불하거나 조작대에서 차량 찾기 번호를 입력하고 비용 지불을 완료하면 주차 로봇이 차량을 입구까지 가져오게 된다.


주차타워 관리자는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주차장의 차량 정보와 빈자리 정보, 요금 수익 정보, CCTV 정보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주차장 내부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이크비전은 세계 첫 스마트 주차 로봇 프로젝트를 중국 절강에서 진행했다. 2분 내 스마트 주차를 완료했으며 주차 자리는 40%가 증가했다. 오차는 5mm 미만이었다. 비전과 관성 기반 혼합 네비게이션으로 초정고밀도의 정확성을 갖췄고 멀티 로봇 컨트롤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빠른 주차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주차로봇을 통해 운전자는 번거로운 주차 작업을 할 필요도 없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주차장 내 비일비재했던 사고율은 제로에 가까워질 것이다. 또한 운영기업 입장에서는 주차 자리가 증가해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관리비나 인력비 등 손실비용을 아낄 수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주차 로봇 시스템으로 정확한 교통 데이터를 뽑아내고 효율적으로 주차타워 설립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대도시 등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이크비전은 영상감시 전문 기업이지만, AI 기기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과 디바이스를 미래 비전으로 하는 ADCSS 정책을 발표하며 IoT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주차 로봇 외에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중인 하이크비전이 다음엔 어떤 제품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신동훈 기자  sharksin@cctvnews.co.kr CC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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