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제안입찰 '에코델타시티 2-3공구' 입찰 동향


1,900억 원 규모

이번 주 중 입찰공고

지역업체 참가비율 따라 가점

면적 1.42㎢…사업비 1900억대

6월 낙찰자 결정

올해 안 착공

유찰 우려도 


   서부산을 대표하는 개발사업인 에코델타시티의 최대 공구에 대한 부지조성공사 입찰이 진행된다.


출처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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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는 이번 주 중에 에코델타시티 2-3공구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2-3공구는 2단계인 강동동 측 중에서도 남쪽(위치도)이다. 부지면적이 1.42㎢이며, 사업비는 관급 자재비를 제외하고 19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공은 기술제안입찰로 진행할 예정이며 3월 중 현장설명회와 입찰자격적격성 심사(PQ)를 거쳐 6월께 제안서 평가를 통해 낙찰자를 결정한 후 8월 중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역업체 참가비율에 따라 최대 30%까지 가점이 주어진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풀리는 2-3공구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에코델타시티 내 다른 공구에 비해 사업비와 부지면적이 커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공에 따르면 현재 기반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1단계 1~4공구와 2단계 1, 2공구다. 1-4공구와 2-2공구는 부산도시공사가 사업을 맡고 있으며, 나머지는 수공이 담당하고 있다. 


이 중 부지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2-2공구로 0.96㎢이며, 사업비로는 1-4공구(낙찰가 기준 847억 원)가 가장 많다. 이에 비해 2-3공구는 위치적으로 에코델타시티 한가운데인 데다 부지 면적과 사업비가 기존 공구에 비해 최대 두 배가 넘는다.


업계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재 5곳 내외의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에코델타시티 기반시설 조성 공사는 대형 관급공사임에도 최대 5차례 유찰되는 등 공구마다 입찰 과정에서 곡절을 겪으면서 향후 수주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사 측에서는 기술제안입찰에 따른 책임 부담, 같은 시기 다른 지역에서의 대형 관급공사 발주 등을 유찰 사유로 꼽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낮은 외부반입토 단가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에는 사전 문의가 잇따르는 등 이전보다 건설업계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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